BNK투자증권이 진에어에 대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2만7000원, 투자의견 매수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김익상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1.2% 증가한 2585억원, 영업이익은 251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매출액은 성수기와 유류할증료 부과에 따라 증가한 반면 수익성은 저조할 것이고, 일본과 필리핀 괌 인도네시아 동남아 자연재해 영향과 일부 노선의 부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1분기 호조 영향이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매출액은 작년보다 14.5% 증가한 1조172억원, 영업이익은 1011억원으로 예상되며, 유류비 부담이 있지만 항공 수요 증가와 타이트한 공급 체계로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항공기도 추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단일통로기인 B737-800 22대와 대형기인 B777-200 4대 보유 중이며 3분기 3대와 4분기 1대 도입해 총 30대 기재를 운용할 계획이었다"며 "현재 정부 규제에 따라 항공기 도입과 신규노선 취항이 금지돼 내년 이후가 기대되며, 다른 업체와는 달리 B777 기종을 통한 중장거리 운행은 대형항공사 영역으로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형기 경쟁력 제고와 탑승률 유지가 관건이지만 다양한 해외 취항노선이 있기 때문에 추가 성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