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黑 가능성, 白 실리
● 1단 장혜령
예선 결승 7경기
제1보(1~23)
필자의 대국이다. 필자는 예선 1회전에서 김혜림에게 승리하고 예선 결승에 올랐다. 2016년 여자입단대회를 통해 프로가 된 장혜령은 올해 3년차 선수다.
흑11로 붙여서 응수를 묻는 것이 재미있는 수로 알파고가 선보인 수법이다. 백12로는 참고도1의 백1로 젖힐 수도 있다. 그러면 초반부터 급전이 벌어진다. 참고도2의 백1도 가능한데 그러면 8까지는 필연이다. 이후 백은 좌하귀 혹은 좌상귀로 손을 돌려서 패를 놔둔 채 서로 타이밍을 보는 흐름이 된다. 흑8에 백이 2로 잇는 것은 흑이 A로 잡아서 나쁘다.
백14로는 ‘가’로 갈라치는 것도 가능하다. 흑19에 백20은 필요한 수순이다. 손을 돌리면 흑이 바로 22에 호구를 쳐서 두터워진다. 23까지 흑은 가능성을 보고 백은 선실리를 챙긴 양상이다.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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