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우디 관료 21명 비자 취소…트럼프 "최악의 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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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60) 피살 사건에 연루된 사우디 정부 인사 21명의 비자를 취소했다. 카슈끄지가 지난 2일 실종된 뒤 21일 만에 나온 첫 제재 조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무자비한 폭력으로 언론인 카슈끄지의 입을 다물게 한 것과 같은 행위는 미국이 용납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조치가 미국의 마지막 말(제재)이 아닐 것이며 책임에 상응하는 추가 제재 수단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의 제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이번 은폐는 역사상 최악의 은폐로 결코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라고 사우디를 비판한 직후 이뤄졌다. CNN방송 등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태 후 사우디 정부를 가장 수위 높게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미 국무부의 제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이번 은폐는 역사상 최악의 은폐로 결코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라고 사우디를 비판한 직후 이뤄졌다. CNN방송 등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태 후 사우디 정부를 가장 수위 높게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