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2일 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계열사인 현대위아에 대해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2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5만원으로 하향했다.

유지웅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중국 및 서산 엔진공장의 가동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멕시코 업황부진 및 국내공장 조업일수가 감소해 2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의 합병으로 인해 시장의 기대는 자연스럽게 현대위아의 존속여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합병 다이모스에서는 변속기를, 현대위아에서는 엔진과 4륜구동 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 간의 흡수합병안이 공시됐다. 현대다이모스가 현대파워텍을 흡수합병하는 형태이며, 합병비율은 1 대 0.56으로 결정됐다. 양사는 모두 비상장사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가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합병은 계획대로 내년 1월1일까지는 마무리될 것이란 관측이다.

유 연구원은 "합병안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간의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시키기 위한 포석으로 판단된다"며 "지배구조 개편 이후에는 현대제철, 현대건설 및 파워트레인 3사의 지분구도가 현대차와 기아차의 공동보유체제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