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이혼 (사진=방송 영상 캡처)

‘최고의 이혼’ 차태현이 배두나와 위하준의 관계에 불편해했다.

16일 밤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극본 문정민·연출 유현기) 7, 8회에서는 조석무(차태현)가 강휘루(배두나)와 임시호(위하준)의 만남에 불편해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집을 내놓고 이혼한 상황을 할머니(문숙)에게 말할 기회를 찾던 석무와 휘루는 할머니와 저녁 식사를 함께한 후 할머니의 눈치를 살폈다.

그러나 휘루는 컬링 회원 결혼식이 있었던 이날, 할머니에게 석무와의 이혼 소식을 차마 말하지 못하겠다며 안절부절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할머니는 석무에게 “우리 다 같이 꽃구경 가자”라며 행복감을 드러내 석무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할머니는 석무와 휘루가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과거 상황을 안타까워했고, 석무 역시 휘루에게 결혼식도 선물해주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쓰렸다.

이런 가운데 휘루는 따뜻하게 다가서는 임시호(위하준)에게 유부초밥을 만들어주기로 약속했고, 실제로 시호네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정을 쌓아갔다.

석무는 이 사실을 알게 되며 왠지 휘루가 신경이 쓰였다. 그러나 이혼했기 때문에 휘루에게 어떤 영향력도 행사할 수 없는 석무는 집안에서 안타깝기만 할 뿐이었다.

석무는 귀가한 휘루가 테디베어 곰 인형을 얻어온 상황을 바라보며 “테디베어 테디는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 별명에서 따온 거야. 루스벨트 대통령 취미는 곰 사냥이야‘”라는 쓸데없는 말을 했다. 석무는 유부초밥을 가져온 휘루에게 “왜 내가 남겨온 걸 먹냐. 집에선 안 만드는데 다른 집에선 만든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휘루는 그런 석무에게 그간의 서운함을 솔직하게 표출했다. 아기를 갖고 싶었지만, 석무가 생각이 없었던 것 같아 속상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석무는 그런 휘루에게 다시 합쳐서 아기를 갖자고 요청했다. 휘루는 그냥 아기를 갖자고 하면 다 되는 것이냐며, 관계를 돌이킬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휘루는 시호와 영화를 보고 술잔을 기울이면서도 석무를 떠올렸다. 이를 눈치 챈 시호에게 휘루는 "밉고 싫은데 걱정이 돼"라며 석무에 대한 감정을 밝혔다.

그러자 시호는 "항상 들떠있고 그런데 내 눈에는 울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내가 웃게 해주고 싶더라. 계속 이용하다가 제대로 잊어주면 좋고"라고 고백했다.

다음날 휘루는 눈 떠보니 시호의 집이었다. 별일은 없었지만 석무는 이튿날 원인 모를 스트레스로 탈모 증상을 보여 그 속내를 짐작케 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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