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강신욱 통계청 청장 "장하성의 '통계오독'…저 같으면 그렇게 안 읽었을 것"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정감사

    통계청 사상 첫 단독국감

    "소득성장 근거된 통계 해석 잘못
    가계총소득과 가계평균소득
    동일 선상 비교 가능지표 아냐"

    김낙년 "가계동향조사 부활
    정부가 통계 혼란 자초한 것"
    강신욱 통계청 청장 "장하성의 '통계오독'…저 같으면 그렇게 안 읽었을 것"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더 강화해야 하는 이유로 수차례 제시한 통계 해석에 대해 강신욱 통계청장(사진)이 “잘못 해석한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통계청 수장이 소득주도성장 주역인 장 실장의 ‘통계 오독’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어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강 청장은 15일 열린 통계청 국정감사에서 “장 실장이 가계 총소득이 186% 증가할 동안 가계 평균소득이 90% 늘어난 게 소득불평등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맞는 얘기냐”는 질문에 “거시지표와 미시지표를 그렇게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없다”며 “나 같으면 저렇게 해석하지 않았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장 실장은 정책실장에 임명되기 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할 때부터 이 같은 수치를 제시하며 가계소득을 늘리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통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비교가 아전인수식 해석이라고 비판해 왔다. 지난해 5월 장 실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대해 통계청이 반박한 게 대표적이다.

    당시 통계청은 1인 가구 증가 등에 따라 평균 가구원 수가 줄어드는 추세를 감안하면 가계 평균소득 증가율은 둔화될 수밖에 없고, 가계 평균소득과 가계 총소득은 작성 범위 등이 다른 통계에서 나온 수치로 직접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은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가계동향조사 통합작성방안에 대해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야당이 요청해 증인으로 출석한 김낙년 동국대 교수는 “소득 실태를 가장 잘 반영하는 행정자료인 국세청 소득세 자료와 가계동향조사를 비교하면 고소득자 소득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정부 개편안대로 단순히 표본을 늘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득통계 분야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청와대가 가계동향조사 부활에 직접 개입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모 청와대 행정관이 지난해 10월18일 통계청 과장에게 ‘가계동향조사 정책 활용 및 중단시 문제점’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낸 사실을 공개하며 “청와대 압박 때문에 통계청이 가계동향조사를 부활시켰다가 통계청장 경질과 신뢰도 논란 등 날벼락을 맞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통계청장 "10월 취업자수 마이너스 우려 배제 못 해"

      "최저임금 인상 영향은 오랜 기간 다양하게 나타나"강신욱 통계청장은 15일 "10월 취업자 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강 청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통계청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

    2. 2

      [국감현장] 통계청장 '코드인사' 논란…"가짜 뉴스" 반박

      가계동향 분석 '강신욱 보고서' 논란…"개인적으로 보고" vs "기관에 의뢰""文정부 자료요구 과했다" 내부증언…장하성 靑정책실장 통계비교 오류 논란1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통계...

    3. 3

      "통계청, 관계기관에 공표前 통계 제공 1년4개월간 456건"

      지난 1년4개월간 통계청이 공표 전에 통계자료를 관계기관에 제공한 건수가 456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통계청의 사전제공통계 관리대장을 확인한 결과, 20...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