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형 공사장에 대해 불시 안전점검을 벌여 3개 현장에 공사 중지 처분을 내렸다.

국토교통부는 공사비 1000억원 이상 대형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불시 안전점검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안전점검에서 설계도와 다른 철근 사용, 철근 노출 등 시공 불량을 비롯해 추락 방지 안전난간이나 안전통로 미설치 등 안전시설 설치 미흡, 품질관리비 등 관리비 미반영 등 모두 87건을 적발했다. 적발 사항에 대해서는 공사 중지 3건, 과태료 부과 5건, 시정명령(벌점 등) 11건, 현지 시정 71건 등의 처분을 내렸다.

국토부는 통상 사흘 전 예고한 뒤 점검에 나섰으나 이번에는 불시 점검으로 전환했다. 그 결과 적발 건수가 현장당 1.89건에서 9.67건으로 8배 가까이 증가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