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의 한 핵심 측근은 9일 "김씨가 이 지사의 신체 특징으로 큰 점까지 언급하며 억지 주장을 펴는데 더는 묵과할 수 없다고 이 지사가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이 지사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측근은 "큰 점이 '스모킹건'이라고들 하는데 그동안 김씨가 본인이 주장한 것에 증거 하나를 못 내놓고 있다"며 "스모킹건 의 진위가 판가름나면 논란이 종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장 발표의 형식에 대해 고심 중이고 이 지사가 유효한 방식을 택할 것으로 안다고 이 측근은 전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입장을 발표하는 형식을 취하는 것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일부터 SNS를 통해 확산한 김부선씨와 소설가 공지영씨의 대화 녹취 파일이 파문을 일으켰다.
이 녹취록에서 김부선은 "연예인들이 나로, 이 사건으로 인해 권력의 시녀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 지사의 신체 한 곳에 크고 까만 점이 있다"며 "최악의 경우 법정에서 밝히려고 했다"고 말했다.
공지영은 이에 대해 "이거 말하면 끝장"이라며 "성추행 사건에서 신체적 특징은 주요 증거가 된다"고 말했다.
해당 녹취록이 공개되자 공지영은 "비밀 엄수 각서를 쓰고 이 모 씨에게 녹취를 넘기고 경찰서에도 제출했다"면서 "통화 내용 일부만 발췌된 것"이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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