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경영학회(회장 신건철 경희대 교수·사진)는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외국인직접투자(FDI) 활성화 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에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 등이 참석한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4월 인천 영종도에 파라다이스시티를 열었다. “호텔, 카지노, 컨벤션 등이 어우러진 동북아시아 최초의 복합리조트”라고 홍보했다. 하지만 “잘 꾸며놓은 카지노에 불과하다”고 평가 절하한 이도 있었다. 핵심 시설이 외국인 카지노였기 때문이다.파라다이스시티는 추가 공사를 마치고 오는 21일 새 시설을 선보인다. 부티크호텔 ‘아트파라디소’, 동북아 최대 규모 클럽 ‘크로마’, 물놀이 테마파크 ‘씨메르’, 현대미술관 ‘아트스페이스’, 유럽의 광장을 옮겨놓은 듯한 ‘플라자’ 등이다. 내년 상반기엔 ‘엔타스면세점’,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도 개관한다.박병룡 파라다이스 대표(사진)는 1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추가 시설 개장으로 복합리조트를 단순히 표방하는 게 아니라 진짜 복합리조트가 됐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파라다이스시티 건설을 위해 파라다이스가 일본 세가사미홀딩스와 합작해 세운 법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그는 “파라다이스시티 개장 이후 1년 동안 120만여 명이 다녀갔고, 문을 연 이후 두 분기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며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직후 문을 연 것을 감안하면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비결로는 시장 다각화를 꼽았다. 파라다이스는 작년 6월 ‘신시장 마케팅팀’을 신설했다.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을 대상으로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몽골까지 날아가 관광객을 끌어모았다.박 대표는 “사드 보복이 없었다면 중국인 관광객을 받느라 다른 건 생각도 못 했을 것”이라며 “사드 사태가 기초 체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사드 문제 이전에 파라다이스의 중국인 고객 비중은 70%에 육박했다. 그는 “중국인 관광객까지 복귀하면 방문객이 급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1년간 파라다이스시티 예상 방문객은 48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박 대표는 “카지노만 하러 오는 사람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며 “미국 라스베이거스처럼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작년 첫해 매출은 2004억원이었다. 내년에는 5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대표는 “수익이 안정화되면 수만 명이 한꺼번에 들어가는 대규모 공연장을 바로 옆에 짓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표는 또 “부산 파라다이스 부지 인근 사무동을 개조해 지역 맛집과 고급 바 등을 넣을 예정”이라고 했다. 부산 파라다이스에도 복합리조트 개념을 일부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파라다이스 영업장이 있는 서울과 인천, 부산, 제주 등을 연계하는 패키지 상품도 개발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각 포인트를 통합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류를 적극 활용해 해외 마케팅에 나선다면 싱가포르, 마카오 등과 차별화할 수 있다”며 “K팝 공연, 드라마 촬영 장소로도 많이 활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오리온그룹은 ‘제70주년 국군의 날’을 앞두고 국군 장병에게 오리온 제품을 담은 1억원 상당의 선물세트 1만 상자를 후원했다. 이경재 오리온 대표(왼쪽)는 지난 12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김성진 국군의 날 행사기획단장(중장·오른쪽)과 후원물품 전달식을 했다. 특별 제작된 이번 선물세트는 초코파이 등 오리온 인기 과자로 구성됐다.오리온그룹 제공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가 초고령화 사회에서 정부의 의료 재정 압박을 완화하는 대안이 될 것입니다.”장신재 셀트리온 사장은 1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8 바이오인천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천시와 KOTRA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와 한국경제TV가 주관했다.장 사장은 “1년간 항체 치료를 받는 데 드는 비용은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달한다”며 “비싼 치료비 때문에 선진국에서조차 항체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10~30%만 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50년이면 세계적으로 고령자 비중이 25%까지 늘어 정부가 의료재정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다양하고 저렴한 치료 수단이 절실한 상황에서 바이오시밀러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장 사장은 셀트리온의 류머티즘관절염 치료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를 사례로 들었다. 그는 “램시마 한 제품으로 치료비용이 연간 30% 절감되고 이 절감된 비용으로 환자 15% 이상을 추가로 치료할 수 있다는 산술적 계산이 나왔다”고 설명했다.박준하 인천시 부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생명과학·의료공학·창조산업을 하나로 묶어 인천시를 세계 1위의 바이오 융합도시로 키울 것”이라며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개회사에서 “한국 의약품 수출액은 2014년 20억달러에서 지난해 40억달러로 급속히 커졌다”며 “바이오가 지금의 자동차, 반도체를 잇는 미래 효자 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행사에는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 조동성 인천대 총장, 묵현상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 정수용 아이큐비아코리아 대표, 오연근 한국경제TV 보도본부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