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복 대명사' 해피랜드, 골프의류 확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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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여파에 신사업 확장
日 스릭슨과 라이선스 계약
내년 하반기부터 의류 판매
"매출 비중 40%로 끌어올릴 것"
수요 감소 유아용품 해외서 승부
친환경 유아화장품도 확대키로
日 스릭슨과 라이선스 계약
내년 하반기부터 의류 판매
"매출 비중 40%로 끌어올릴 것"
수요 감소 유아용품 해외서 승부
친환경 유아화장품도 확대키로

◆저출산 여파로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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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기옷을 해외직구(직접 구매)로 사는 경우가 많다. 유니클로 자라 H&M 등 해외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까지 진출해 시장 경쟁은 치열해졌다. 시장 환경 악화로 국내 유아의류업체 가운데 해피랜드만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아가방은 물론 서양네트웍스(블루독 밍크뮤)도 중국에 팔렸다. 베비라는 파산했다.
해피랜드는 유아의류 브랜드를 통폐합하는 등 체질을 개선했다. 까리제 등 브랜드를 없애고 리바이스키즈도 접었다. 해외 아웃소싱 등을 통해 생산비를 절감하고 매장 효율화도 추진했다. 2013~2014년 620여 개에 달하던 매장 수를 520여 개로 줄였다.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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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랜드는 2009년 매물로 나온 일본의 골프의류 MU스포츠를 인수하며 골프의류 사업에 진출했다. 현재 골프의류는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스릭슨 등의 브랜드를 가져와 골프의류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5년 내 골프의류 비중을 40%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스릭슨은 ‘박인비가 쓰는 공’으로 유명한 일본 골프용품 브랜드다.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편이다. 스릭슨 골프의류는 없다. 해피랜드는 30~40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스릭슨 브랜드의 골프의류 및 용품을 만들어 내년 하반기부터 전국 주요 백화점 등 국내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골프의류 사업 확장 배경에 대해 “선진국 사례를 보면 소득수준 2만5000달러 정도에 골프를 많이 친다. 골프의류는 국내 의류시장 가운데 가장 성장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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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화장품 브랜드 ‘라꾸베’도 키울 계획이다. 최근 화장품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족 모두 성분이 순한 유아화장품 유아세제를 쓰는 가정이 많아지고 있다. 신 대표는 “국내 면세점에 입점을 추진 중”이라며 “면세점과 기존 유아동복 매장을 기반으로 판매를 늘리겠다”고 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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