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신용보증재단(이하 충남신보)은 충청남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가’ 등급을 받았다고 20일 발표했다.

충남신보는 1998년 설립 후 20년간 신용보증금 5조1500억원을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지원했다.

보증이용률 전국 1위(27.7%)로 충남 지역 사업장 3곳 중 1곳이 충남신보를 이용했다.

충남신보는 올해 신용보증금 목표액을 전년보다 200억원 증가한 7630억원으로 잡았다. 이 중 상반기 4368억원을 소진하는 등 서민경제활성에 기여했다.

최저임금 인상, 폐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경영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지역 특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충남은 지역 비은행권 대출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충남신보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맞춤형 보증지원 상품을 신설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최저임금 지원 특례보증’, 일자리 창출 기업을 위한 ‘고용창출기업 특례보증’,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을 위한 ‘사회적경제기업 특례보증’ 등 올해 3개의 저금리 보증지원 제도를 만들었다.

전문 컨설턴트의 경영진단을 통해 경영의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는 비금융분야 지원책도 마련했다.

1인 기업과 원거리 기업을 위한 ‘원스톱(One-Stop) 신용보증’, 금리 부담을 줄이는 ‘금리 상한’, ‘무방문 기한연장’ 등 3대 고객편의 제도는 전국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정철수 충남신보 이사장은 “최저임금 인상과 소비침체 등 여러 악재가 겹쳐 자영업자들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며 “금융지원을 더욱 늘려 소상공인들이 성장할 수 있는 서민금융종합지원기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