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는 연일 호황을 누리고 있다. 미국 경제 성장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소매판매지표와 제조업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7월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매판매가 2 분기에 4%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을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소비자 심리지수는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보인다.

소매판매지표와 더불어 이번 주 발표되는 소매업체 실적 발표도 주목받고 있다.

메이시스는 매장 폐쇄 및 비용 절감 효과로 수익이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이스의 주가는 올 들어 60% 급등했다.

반면 월마트는 온라인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소폭 줄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결국 월마트가 아마존 따라잡기에 실패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 JD, 홈디포 등의 소매업체들이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이번 소매판매 호조는 S&P500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S&P 500은 최고점을 기록했던 1월 대비 1% 하락한 수치를 보이고 있는데, CFRA의 투자 전략자 린지 벨은 "소매판매의 강점은 뉴욕증시 흐름으로 부터 받는 영향이 제한적 인 것이다"라며 "이번 분기에 강력한 성장을 예견하고 있다" 라고 밝혔다.

터키 리라화가 금융시장 불안으로 폭락 사태를 이어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리라화가 급락하면서 다른 신흥국 통화도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남아프리카 랜드화는 한 때 달러 대비 가치가 10% 넘게 떨어졌고, 인도 루피화도 하락해 1% 이상 떨어 졌다. 마찬가지로 사상최저치를 기록한 수치다.

리라화 급락에도 에르도안 대통령은 여전히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리는 다시 비열한 정치적 음모에 직면했다.

알라의 뜻으로 이 상황을 극복할 것이다"라고 앞서 밝힌 바 있다.

WH IRELAND 투자 전략팀장 마이크 인그램은 "지금 터키에서 발표된 내용이 지금 터키 리라를 안정시키는데 충분한지 잘 모르겠다. 지금 문제는 에르도안 정권 아래서 경제 기관들이 빈틈을 보였다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윌리엄 잭슨은 "투자자들은 터키 정부가 리라화 추락을 막기 위해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신흥국 시장에 금융 불안이 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리라화 폭락 사태가 다른 신흥국까지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의 케리 크레이그는 "리라화 급락은 터키에만 국면된 것이다"라며 장기적으로 다른 신흥국 시장에서 긍정적인 펀더멘탈을 배제해서는 안된다" 라고 분석했다.

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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