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1% 넘게 내려…전기전자업↓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후 2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82포인트(1.03%) 내린 2279.8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290선에서 하락 출발한 후 장 내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들어서는 낙폭이 확대됐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및 러시아 제재 등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와 기업 실적 낙관론이 맞서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08억원과 748억원 어치 주식을 파는 중이다. 개인은 1549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274억원 순매수)와 비차익거래(258억원 순매수)가 모두 순매수로 전체 53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지수가 3% 넘게 떨어지고 있다. 제조업 섬유의복 등도 하락하고 있다. 비금속광물은 6% 넘게 뛰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동반 급락하고 있다. 두 종목 모두 3%대 약세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올해와 내년 반도체 업황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현재 전날보다 7.62포인트(0.97%) 내린 781.86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7억원과 404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189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는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60원(1.04%) 오른 112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