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화면도 스마트폰처럼 내맘대로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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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Btv 홈화면 맞춤형 서비스…IPTV 키즈 콘텐츠도 대폭 강화
영화·드라마·스포츠 등
이미지로 콘텐츠 쉽게 파악
'살아있는 동화' 서비스 출시
아이 얼굴 찍어 TV 전송하면 동화 속 주인공으로 변신
영화·드라마·스포츠 등
이미지로 콘텐츠 쉽게 파악
'살아있는 동화' 서비스 출시
아이 얼굴 찍어 TV 전송하면 동화 속 주인공으로 변신
SK브로드밴드가 인터넷TV(IPTV) 화면을 스마트폰처럼 맞춤형으로 꾸밀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아이들이 TV 동화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살아있는 동화’ 등 키즈 콘텐츠도 도입했다. KT, LG유플러스도 IPTV에 아동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고 있어 통신 3사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460만 가입자 모두 다른 홈화면
SK브로드밴드는 7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PTV 서비스인 Btv에 맞춤형 홈화면(UI 5.0)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IPTV에서 영화, 애니메이션 등 원하는 콘텐츠를 보려면 복잡한 텍스트 메뉴를 일일이 선택해 찾아야 했다. Btv UI 5.0은 홈화면을 PC나 스마트폰 서비스처럼 사용자가 자주 보는 콘텐츠 중심으로 구성했다. 영화, 드라마 등의 이미지를 보면서 원하는 콘텐츠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홈화면은 테마에 따라 나뉜다. 주문형비디오(VOD)를 많이 보는 사람은 Btv 홈,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정은 아동 콘텐츠를 추천하는 키즈 홈으로 첫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 야구 중계를 좋아하는 사람은 실시간 홈을 선택해 메뉴 화면을 거치지 않고 바로 경기를 볼 수 있다. 어르신이 볼 만한 채널과 콘텐츠를 추천하는 시니어클럽 홈화면도 마련했다.
첫 화면을 설정하면 시청 이력에 따라 추천 콘텐츠는 물론 이벤트 화면까지 맞춤형으로 구성된다. 자주 보는 콘텐츠는 위에 배치하고 영화 VOD를 택하면 포털 검색 때처럼 평점과 수상 내역 등의 각종 정보도 보여준다.
윤석암 SK브로드밴드 미디어부문장은 “지난 5년간 고객 시청 이력을 분석해 맞춤형 홈화면을 개발했다”며 “Btv 460만 명의 가입자가 모두 다른 460만 개의 홈화면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키즈 시장을 잡아라
SK브로드밴드는 아동용 맞춤형 콘텐츠인 살아있는 동화 서비스도 출시했다. 아이의 얼굴을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으로 찍어 TV로 전송하면 동화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다.
SK텔레콤의 ‘T리얼’ 기술을 적용해 동화 속 이야기 전개에 따라 아이들의 표정을 20여 가지로 생생하게 바꿔준다. 한솔교육 전집 등 베스트셀러 250여 편을 살아있는 동화로 즐길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새로운 홈화면과 살아있는 동화 등을 오는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IPTV를 유아 교육에 활용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KT와 LG유플러스도 아동용 콘텐츠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31일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을 결합한 ‘U+ TV 아이들나라 2.0’을 도입했다. 아이가 직접 참여하는 AR 놀이플랫폼 ‘생생 체험학습’부터 AI 기반의 언어학습 ‘파파고 외국어놀이’ 등을 선보였다. KT는 대교, 스마트스터디, 아이코닉스 등과 협력해 어린이 IPTV 패키지인 ‘키즈랜드’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통신 3사는 정부의 요금 인하 정책에 발목이 잡혀 지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IPTV 사업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매출을 끌어올렸다. 6월 말 기준 IPTV 가입자는 KT 767만 명, SK브로드밴드 455만 명, LG유플러스 379만 명이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460만 가입자 모두 다른 홈화면
SK브로드밴드는 7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PTV 서비스인 Btv에 맞춤형 홈화면(UI 5.0)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IPTV에서 영화, 애니메이션 등 원하는 콘텐츠를 보려면 복잡한 텍스트 메뉴를 일일이 선택해 찾아야 했다. Btv UI 5.0은 홈화면을 PC나 스마트폰 서비스처럼 사용자가 자주 보는 콘텐츠 중심으로 구성했다. 영화, 드라마 등의 이미지를 보면서 원하는 콘텐츠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홈화면은 테마에 따라 나뉜다. 주문형비디오(VOD)를 많이 보는 사람은 Btv 홈,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정은 아동 콘텐츠를 추천하는 키즈 홈으로 첫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 야구 중계를 좋아하는 사람은 실시간 홈을 선택해 메뉴 화면을 거치지 않고 바로 경기를 볼 수 있다. 어르신이 볼 만한 채널과 콘텐츠를 추천하는 시니어클럽 홈화면도 마련했다.
첫 화면을 설정하면 시청 이력에 따라 추천 콘텐츠는 물론 이벤트 화면까지 맞춤형으로 구성된다. 자주 보는 콘텐츠는 위에 배치하고 영화 VOD를 택하면 포털 검색 때처럼 평점과 수상 내역 등의 각종 정보도 보여준다.
윤석암 SK브로드밴드 미디어부문장은 “지난 5년간 고객 시청 이력을 분석해 맞춤형 홈화면을 개발했다”며 “Btv 460만 명의 가입자가 모두 다른 460만 개의 홈화면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키즈 시장을 잡아라
SK브로드밴드는 아동용 맞춤형 콘텐츠인 살아있는 동화 서비스도 출시했다. 아이의 얼굴을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으로 찍어 TV로 전송하면 동화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다.
SK텔레콤의 ‘T리얼’ 기술을 적용해 동화 속 이야기 전개에 따라 아이들의 표정을 20여 가지로 생생하게 바꿔준다. 한솔교육 전집 등 베스트셀러 250여 편을 살아있는 동화로 즐길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새로운 홈화면과 살아있는 동화 등을 오는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IPTV를 유아 교육에 활용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KT와 LG유플러스도 아동용 콘텐츠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31일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을 결합한 ‘U+ TV 아이들나라 2.0’을 도입했다. 아이가 직접 참여하는 AR 놀이플랫폼 ‘생생 체험학습’부터 AI 기반의 언어학습 ‘파파고 외국어놀이’ 등을 선보였다. KT는 대교, 스마트스터디, 아이코닉스 등과 협력해 어린이 IPTV 패키지인 ‘키즈랜드’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통신 3사는 정부의 요금 인하 정책에 발목이 잡혀 지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IPTV 사업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매출을 끌어올렸다. 6월 말 기준 IPTV 가입자는 KT 767만 명, SK브로드밴드 455만 명, LG유플러스 379만 명이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