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동힐스테이트' 전용 101㎡ 7억6000만원… 신고가 행진

‘폭포동힐스테이트’(사진)는 서울 은평뉴타운 북한산 자락에 들어선 단지다. 은평경찰서 맞은편에 진관내천을 따라 4개 단지가 일자로 서 있다. 가운데 선 4-2단지의 규모가 가장 크다. 최고 20층, 15개 동 규모로 2010년 571가구가 입주했다. 전용면적 101~166㎡의 중대형 면적 중심 단지다.

아파트는 지난달 신고가를 쓴 뒤 호가가 오르는 중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용 101㎡는 지난달 7억6000만원에 손바뀜해 최고가를 썼다. 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최근엔 7억원대 후반~8억원대를 호가한다. 연초만 해도 6억7000만~6억9000만원 선에서 실거래된 주택형이다.

대형인 전용 166㎡는 지난달 10억2000만원에 손바뀜한 뒤 10억원 아래 매물이 모두 자취를 감췄다. 올봄만 해도 8억~9억원 선에 일부 거래가 이뤄졌지만 바닥을 찍은 뒤 더욱 오를 것이라고 보는 집주인이 늘어난 탓이다.

오근임 아침공인 대표는 “일대에 거주하다 다른 곳으로 이사했지만 이곳이 좋아 돌아오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서울에서 드문 도심 전원 같은 분위기여서 전세로 거주하다가도 아파트가 마음에 들어 매수하는 이가 많다”고 설명했다.

단지명에 들어가는 폭포동이라는 이름처럼 산중에 있는 듯한 정취가 아파트의 장점으로 꼽힌다. 주변엔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북한산 둘레길과도 인접했다. 단지 건너편으로는 3호선 구파발역까지 이어지는 실개천산책로가 있다. 일대에는 미술관과 한옥마을 등 문화가 공존한다. 편의 및 의료시설도 가깝다. 롯데몰 은평점을 비롯해 내년 개원을 앞둔 은평성모병원이 인근에 있다.

최근엔 교통 호재로 일대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착공에 이어 신분당선 서북부선 연장 논의가 진행돼서다.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시청과 용산 등 강북 도심은 물론 강남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은평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신분당선 서북부선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된 이후 크게 올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셋째주 상승률이 0.22%, 지난주엔 0.2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상승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