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0대 초반의 젊은 창업주 류차오는 팬덤 산업에서 창업 기회를 포착했다. 그는 지난 2014년 스타 팬덤을 겨냥한 종합 서비스 업체 `팬스타임`을 창업했다. 그리고 현재 이 회사는 유니콘 기업을 바라보는 중국 스타트 업계의 샛별로 부상했다. 특히, 팬스타임의 `펀스왕(粉絲網)` 포털은 유명 연예인의 팬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직접 생산한 스타 관련 정보를 팬들에게 제공하는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이제는 여기서 활동 영역을 넓혀 팬덤 활동을 직접 진행하며 홍보사 및 제작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스타를 양성하고 스타의 가치를 측정해 데이터화하며 사업 범위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팬스타임` 창업주 류차오 인터뷰 | Q·A1. "팬덤 산업 활용해 `체험경제` 지평 연다"




Q·A1-1) 펀스왕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합니다. 펀스왕은 현재 중국의 가장 전문적인 팬 운영관리 서비스 플랫폼입니다. 2005년 설립되었는데, 당시 중국에서 `펀스(팬)`이라는 단어가 처음 생겼을 때죠. 그리고 2009년 말, 해외 기업에 매각되었지만 실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2013년, 저는 중국 투자업계의 신화인 신중리 그룹의 설립자 왕차오융 회장과 펀스왕을 재인수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14년에 팬스타임재단이 설립됐습니다. 펀스왕이란 영향력 있는 브랜드를 활용해 새로운 회사와 팀을 구성한 겁니다. 이것이 중국 팬덤 산업 분야 새로운 플랫폼의 시발점입니다. 그리고 작년 12월과 올해 2월경, 2차 투자금이 1억 5,000만 위안(한화로 248억 5,950만 원)에 달하며 팬덤 산업 분야에서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Q·A1-2) 젊은 창업주가 된 비결이 궁금합니다. 왜 하필 팬덤 산업에 집중했나요?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천 티엔차오 회장이 이끄는 중국 유명 게임업체 샨다게임즈에 입사했습니다. 초창기 한국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2`를 중국 게임 시장에 진출시키기도 했습니다. 당시 회사에서는 글로벌 대학생을 대상으로 공개 채용 오디션을 열었습니다. 30만 위안의 초봉, CEO 개인지도, 샨다게임즈 이사장 직함 등의 특혜를 주는 기회였습니다. 당시 지원자 3만 명을 제치고 입사한 저는 핵심 부서에 배정됐습니다. 이 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으로 인터넷 사업과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샨다게임즈에서 나온 후, 2013년 말 중국 유명 투자가 왕차오융 회장을 만났습니다. 그때 저는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창업을 꿈꿨으나, 왕차오융 회장은 게임 시장이 변화가 큰 시장이며 위험 요소가 있음을 지적해주었습니다. 그는 먼저 플랫폼을 세우고, 게임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가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과거가 `상품경제` 시대였다면 미래 10년은 `체험경제`의 시대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플랫폼은 트렌드를 잡고 시작되기 때문에 체험경제 시대에 가능성이 큰 사업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중, 팬덤 문화는 체험경제 시대를 이끄는 주요 동력 중 하나고 팬은 주요 소비자입니다. 이로써 저희는 팬덤 산업에 집중하며 체험경제 사업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 오는 8월 18일 오후 1시, 노보텔 엠베서더 서울 용산 호텔에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팬스타임 국내 런칭 파티가 개최됩니다.

※ 본 인터뷰는 |`팬스타임` 창업주 류차오 인터뷰 Q·A 시리즈|로 연재됩니다.

TV텐+ 김현PD kimhyun@wowsl.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