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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력 단위도 모르면서… '수급 안정적'이라는 여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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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팩트체크 - '전력 비상' 아니라는 정부
    연일 30도를 훌쩍 넘는 폭염 때문에 예비전력이 얼마 남지 않아 정부가 원자력발전소 재가동을 서두르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더불어민주당이 ‘가짜뉴스’라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하지만 민주당은 “예비전력이 역대 최고인 1만㎾나 준비돼 있다”며 사실과 다른 데다 기본 단위도 틀린 수치를 인용했다. 최근 예비전력은 평소 수준을 크게 밑도는 700만~800만㎾ 수준이다.

    민주당 원내부대표인 어기구 민주당 의원은 2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부 언론에서 정부가 급히 원전을 가동한다는 가짜뉴스가 나오고 있다”며 “정부가 원전 재가동을 위해 안전점검을 오는 8월 말로 늦춘다는 것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 의원은 “다행히 전력예비량(예비력)이 역대 최고인 1만㎾가 준비돼 있다”며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으로부터 직접 들은 내용으로 전력 수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국내 예비력 수준을 1000분의 1 정도 축소해 얘기하며 전력 부족에 대한 우려를 ‘가짜뉴스’로 치부한 것이다.

    논란이 일자 어 의원은 뒤늦게 “1만GW를 ㎾라고 잘못 발언한 것”이라며 “전력량이 충분하다는 것은 맞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1만GW는 100억㎾이기 때문에 어 의원의 해명 역시 틀린 것이다. ‘1GW=100만㎾=1000㎿’다. 어 의원이 “예비력이 1만㎿ 수준”이라고 했어야 맞는 표현이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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