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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아의 우버 별명 싫어… 교통 넘어 '만능 앱'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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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아 승차공유 1위 그랩 탄후이링 COO

    음식·결제·배송·유통 등 플랫폼 사업으로 확장
    경쟁자 우버 철수했지만 기술혁신 늦추지 않을 것
    “한때 ‘동남아시아의 우버’로 많이 불렸는데 이제 그냥 ‘그랩’이라고 해 주세요. 동남아에서 우릴 넘어설 경쟁자는 없습니다.”

    "동남아의 우버 별명 싫어… 교통 넘어 '만능 앱' 진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승차공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그랩의 공동창업자인 탄후이링 최고운영책임자(COO·사진)는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다. 그는 하버드비즈니스스쿨 동문인 앤서니 탄과 함께 2012년 회사를 세웠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8개국 225개 도시에 진출한 그랩은 이달 초 누적 승차 횟수 20억 건을 넘어섰다. 올해 동남아 스타트업 최초로 연 매출 10억달러 돌파가 유력하다.

    그랩은 최근 ‘그랩 플랫폼’이라는 이름의 개방형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다른 기업에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개방해 교통, 물류, 결제, 인증, 메시징, 매핑 등 다양한 기술을 융합한다는 의미다. 동남아 최대 식료품 배달업체 해피프레시와 제휴해 쇼핑 서비스를 추가했고 뉴스 콘텐츠도 집어넣었다. 탄 COO는 “더 이상 교통에만 머물지 않겠다”며 “오픈 플랫폼 전략에 따라 여러 파트너가 우리 위에 올라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남아의 우버 별명 싫어… 교통 넘어 '만능 앱' 진화"
    최종 목표는 “동남아에서 매일 쓰는 ‘슈퍼 앱(응용프로그램)’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집을 나선 이후 ‘지갑 어디 뒀지’ ‘밥은 뭘 먹지’ ‘장은 언제 볼까’ 같은 고민들을 모두 해결하는 단 하나의 생활 필수 앱으로 진화시키겠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최대 경쟁자였던 우버는 올 3월 그랩 지분 27.5%를 확보하기로 합의하고 동남아에서 철수했다. 현지에선 경쟁이 사라져 요금 인상 등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탄 COO는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우버가 아니라고 해도 소비자들은 우릴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서비스를 훤히 알고 있어요. 그랩은 지난 6년 동안 끊임없는 경쟁을 통해 성장해 왔고 시장의 경쟁은 지금도 매우 치열합니다.”

    그랩은 현대자동차, SK, 도요타, 혼다 등 국내외 전통 대기업들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았다. 탄 COO는 “밸류체인을 강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까지 제휴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며 “더 뛰어나고, 더 빠르고, 더 스마트한 파트너가 끊임없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계 유니콘 스타트업의 경영진 가운데 여성은 흔치 않다. 여성 창업자에게 조언을 부탁하자 그는 “솔직히 여자라는 점을 나 자신도 회사도 전혀 신경 쓴 적 없다”고 했다.

    "동남아의 우버 별명 싫어… 교통 넘어 '만능 앱' 진화"
    “45개 국적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그랩은 뼛속부터 다양성을 중시하는 회사입니다. 문제를 풀기 위한 열정과 능력이 있는지, 같은 팀과 잘 일할 수 있는지만 보죠. 유행 따라 하듯 그러는 게 아니라 그게 그랩의 DNA입니다.”

    홍콩=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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