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 펀딩 꿀팁 ‘그투그’] #4. 채권 투자 전에 꼭 확인해야 하는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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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엣지-와디즈, 공동 기획
채권 투자하기 전에 이것만은 꼭 알아두자!
채권 투자하기 전에 이것만은 꼭 알아두자!
[김영아 와디즈 프로]
지난주에는 능력과 성향에 따라 채권 투자와 주식 투자의 비율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알아보았어요. 저처럼 돈도 없고 안정지향적인 분들은 만기와 이율이 정해진 채권에, 공격적인 투자 성향인데 능력도 있다면 강력한 한방을 기대할 수 있는 주식에 더 많이 투자하시면 됩니다.
이번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어떤 채권이 좋은 채권인지, 어떤 주식에 투자해야 돈을 벌 수 있는지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좀 더 쉬운 채권부터 골라볼까요?
<1. 연이율은 높고, 만기가 짧은 프로젝트를 찾아라!>
와디즈에서 관심 있는 투자 프로젝트를 클릭하면 증권발행조건을 볼 수 있어요. 여러 조건 중에서 가장 투자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건 역시 연 이자율입니다.
같은 돈 빌려주는 데 당연히 더 많이 돌려주는 곳이 좋겠죠? 하지만 투자의 기본은 언제나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입니다. 리턴인 연이율이 높다는 것은 이 기업이 채무불이행할 확률도 높아진다는 뜻이죠. “어? 그럼 이 프로젝트는 연 이자율이 12%니까 여기에 100만 원을 투자하면 1년 뒤에 112만 원을 돌려 받는 거야?”
땡! 아닙니다. 이 채권의 증권 입고일 (채권발행일)은 2018년 7월 4일, 만기일은 2018년 10월 4일입니다. 즉 만기가 3개월짜리인 채권이란 거죠. 이 프로젝트에 투자하면 3개월 뒤 연 이자율이 아닌 3개월 어치의 이자를 받게 돼요. 100만 원을 투자한 사람은 3개월 뒤에 원금 100만 원에 3개월 어치의 이자 3%를 더해 103만 원을 돌려받는 겁니다.
에게? 겨우 3만 원? 얼핏 보면 내 수익이 줄어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만기가 짧으면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아 다른 프로젝트에 재투자할 수 있어요. 제가 연이율 12%에 만기 1년짜리 프로젝트에 100만 원을 투자하면 1년 뒤에 112만 원(세전 기준)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이율 12% 만기 3개월짜리 프로젝트에 4번 투자한다면? 100만 원은 3개월 뒤에 103만 원이 되고, 103만 원은 106만9000원이 됩니다. 106만9000원은 다시 석 달 뒤 110만 1070 원, 110만 1070원은 113만4100원이 되죠. 연이율 12% 만기 1년짜리 프로젝트에 한 번 투자할 때보다 1만4000원을 더 벌 수 있습니다. 물론 “1만4000원? 장난하냐?” 하실 수도 있지만, 연 이자율과 금액이 커질수록 복리효과도 커집니다. 그러니까 연간 투자 한도(일반 투자자의 경우 연 1000만 원) 내에서 최대한 이율은 높고, 만기는 짧은 프로젝트에 여러 번 투자하는 것이 이득입니다.
<2. 잃어버린 4620원을 찾아서>
제가 연이율 12%, 만기 3개월인 채권 프로젝트에 100만 원을 투자했다고 합시다. 그럼 3개월 뒤 제 통장에는 103만 원이 찍혀야겠죠. 하지만 실제 찍히는 금액은 1,025,380원입니다. 4620원은 어디로 간 거냐고요? 대한민국에서 금융 상품에 투자하고 이자 소득을 얻었다면 이자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원금을 제외한 이자 소득에서 이자소득세 14%와 주민세 1.4%를 더해 총 15.4%의 세금이 붙죠. 나중에 따로 내기 번거로우니까(라고 쓰고 떼 먹을까 봐..라고 읽습니다.) 아예 세금을 미리 떼고 줍니다. 마치 우리 월급처럼요…
시중 은행에서 드는 일반적인 예·적금 상품에도 15.4%의 이자가 붙습니다. P2P 대출로 수익을 내면 27.5%의 세금이 붙고요. 아깝긴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3. 원금 보장되나요?>
“세금은 알아서 떼어 가니 이자율은 높고 만기는 짧은 프로젝트를 고르기만 하면 되겠군요. 채권이니까 원금보장 되는 거죠?”
땡땡땡! 와디즈에서 처음 투자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원금보장되느냐입니댜. 채권 투자도 엄연한 투자입니다. 돈을 빌린 기업이 부도나거나 돈을 못 갚을 심각한 사정이 생기면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주식 투자가 그러하듯 원금을 ‘보장’하지 못해요. 나라에서 발행하는 채권인 국채도 디폴트가 날 수 있는데 일반 기업, 그것도 초기기업에서 발행하는 채권은 채무 불이행 위험이 더 크겠죠? 그래서 우리는 만기는 짧고 이자율은 높지만, 만기 전에 망하지 않고 돈을 갚을 수 있는 기업을 골라내야 합니다.
디폴트 나지 않고 내 돈을 잘 갚을 기업을 고르는 법! 그건 다음 시간에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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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는 능력과 성향에 따라 채권 투자와 주식 투자의 비율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알아보았어요. 저처럼 돈도 없고 안정지향적인 분들은 만기와 이율이 정해진 채권에, 공격적인 투자 성향인데 능력도 있다면 강력한 한방을 기대할 수 있는 주식에 더 많이 투자하시면 됩니다.
이번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어떤 채권이 좋은 채권인지, 어떤 주식에 투자해야 돈을 벌 수 있는지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좀 더 쉬운 채권부터 골라볼까요?
<1. 연이율은 높고, 만기가 짧은 프로젝트를 찾아라!>
와디즈에서 관심 있는 투자 프로젝트를 클릭하면 증권발행조건을 볼 수 있어요. 여러 조건 중에서 가장 투자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건 역시 연 이자율입니다.
같은 돈 빌려주는 데 당연히 더 많이 돌려주는 곳이 좋겠죠? 하지만 투자의 기본은 언제나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입니다. 리턴인 연이율이 높다는 것은 이 기업이 채무불이행할 확률도 높아진다는 뜻이죠. “어? 그럼 이 프로젝트는 연 이자율이 12%니까 여기에 100만 원을 투자하면 1년 뒤에 112만 원을 돌려 받는 거야?”
땡! 아닙니다. 이 채권의 증권 입고일 (채권발행일)은 2018년 7월 4일, 만기일은 2018년 10월 4일입니다. 즉 만기가 3개월짜리인 채권이란 거죠. 이 프로젝트에 투자하면 3개월 뒤 연 이자율이 아닌 3개월 어치의 이자를 받게 돼요. 100만 원을 투자한 사람은 3개월 뒤에 원금 100만 원에 3개월 어치의 이자 3%를 더해 103만 원을 돌려받는 겁니다.
에게? 겨우 3만 원? 얼핏 보면 내 수익이 줄어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만기가 짧으면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아 다른 프로젝트에 재투자할 수 있어요. 제가 연이율 12%에 만기 1년짜리 프로젝트에 100만 원을 투자하면 1년 뒤에 112만 원(세전 기준)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이율 12% 만기 3개월짜리 프로젝트에 4번 투자한다면? 100만 원은 3개월 뒤에 103만 원이 되고, 103만 원은 106만9000원이 됩니다. 106만9000원은 다시 석 달 뒤 110만 1070 원, 110만 1070원은 113만4100원이 되죠. 연이율 12% 만기 1년짜리 프로젝트에 한 번 투자할 때보다 1만4000원을 더 벌 수 있습니다. 물론 “1만4000원? 장난하냐?” 하실 수도 있지만, 연 이자율과 금액이 커질수록 복리효과도 커집니다. 그러니까 연간 투자 한도(일반 투자자의 경우 연 1000만 원) 내에서 최대한 이율은 높고, 만기는 짧은 프로젝트에 여러 번 투자하는 것이 이득입니다.
<2. 잃어버린 4620원을 찾아서>
제가 연이율 12%, 만기 3개월인 채권 프로젝트에 100만 원을 투자했다고 합시다. 그럼 3개월 뒤 제 통장에는 103만 원이 찍혀야겠죠. 하지만 실제 찍히는 금액은 1,025,380원입니다. 4620원은 어디로 간 거냐고요? 대한민국에서 금융 상품에 투자하고 이자 소득을 얻었다면 이자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원금을 제외한 이자 소득에서 이자소득세 14%와 주민세 1.4%를 더해 총 15.4%의 세금이 붙죠. 나중에 따로 내기 번거로우니까(라고 쓰고 떼 먹을까 봐..라고 읽습니다.) 아예 세금을 미리 떼고 줍니다. 마치 우리 월급처럼요…
시중 은행에서 드는 일반적인 예·적금 상품에도 15.4%의 이자가 붙습니다. P2P 대출로 수익을 내면 27.5%의 세금이 붙고요. 아깝긴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3. 원금 보장되나요?>
“세금은 알아서 떼어 가니 이자율은 높고 만기는 짧은 프로젝트를 고르기만 하면 되겠군요. 채권이니까 원금보장 되는 거죠?”
땡땡땡! 와디즈에서 처음 투자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원금보장되느냐입니댜. 채권 투자도 엄연한 투자입니다. 돈을 빌린 기업이 부도나거나 돈을 못 갚을 심각한 사정이 생기면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주식 투자가 그러하듯 원금을 ‘보장’하지 못해요. 나라에서 발행하는 채권인 국채도 디폴트가 날 수 있는데 일반 기업, 그것도 초기기업에서 발행하는 채권은 채무 불이행 위험이 더 크겠죠? 그래서 우리는 만기는 짧고 이자율은 높지만, 만기 전에 망하지 않고 돈을 갚을 수 있는 기업을 골라내야 합니다.
디폴트 나지 않고 내 돈을 잘 갚을 기업을 고르는 법! 그건 다음 시간에 알려드릴게요!
▶스타트업 관련 기사는 ‘엣지’를 참조하세요 news.hankyung.com/e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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