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심공판 열어 구형·최후진술 예정
'성폭력 기소' 안희정 재판 27일 마무리…김지은 공개 진술
비서에 대한 성폭력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재판이 이달 27일 마무리된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조병구 부장판사)는 27일 오전 10시에 결심 공판을 열겠다고 20일 밝혔다.

형사 재판의 선고 전 마지막 절차인 결심 공판은 피고인의 형량에 대해 검찰이 의견을 내는 '구형'과 변호인의 최후 변론, 피고인의 최후진술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이날 공판에서는 안 전 지사가 자신의 혐의에 관해 직접 입을 열고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또 피해자 신분인 비서 김지은 씨의 피해자 진술도 이날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김 씨는 비공개 상태로 증인 신문에 응했으나 피해자 진술은 공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 씨가 공개적으로 입장을 말하는 것은 지난 3월 5일 한 방송사에 출연해 안 전 지사로부터 지속해서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이후 처음이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 29일부터 올해 2월 25일까지 김 씨를 상대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 강제추행 5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1회를 저지른 혐의로 올해 4월 11일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 수사와 재판에서 안 전 지사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며 합의된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