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풀어주는데 '내가 갑니다' 그럴 수는 없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출마 여부가 주목되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17일 출마 의사와 관련, "개각이 돼야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제헌절 경축식 후 기자들과 만나 '출마 생각이 있으신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개각을 언제 하실지 잘 모른다.

안 풀어주는데 '내가 (당으로) 갑니다' 그럴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 여부에 관한 기자들에 잇단 질문에 "좀 기다려달라"며 말을 아꼈다.

김 장관은 지난달 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정치권에 있으면 '출마합니다'라고 선언하면 된다.

그런데 지금은 내각에 있다"며 "대통령도 개각을 고민하신다니 그동안 업무 성과를 평가한 뒤 정치인 출신 장관들에게 돌아가도 좋다는 사인을 주시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김부겸, 당권 도전 질문에 "개각 돼야 움직일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