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신분당선)과 맞닿은 곳에 자리잡은 오피스빌딩 알파돔시티4에선 입주를 앞둔 기업들의 사무실 공사가 한창이었다. 지난 3월 준공한 지상 15층 연면적 9만9000㎡ 규모의 이 빌딩에는 국내 1위 포털사인 네이버를 비롯해 지난해 세계 PC게임 매출 1위를 기록한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블루홀, 네이버의 카메라 앱 서비스 자회사인 스노우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4~5층에선 공유오피스업체 아라워크앤올의 인테리어 마무리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신한리츠운용은 이 빌딩을 기초자산으로 신한알파리츠를 설립했다.

오피스 '100% 임대' 마친 판교 알파돔… 네이버·블루홀 등 입주 채비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사장은 “한국 4차 산업혁명의 거점으로 떠오른 판교의 중심지에 있는 이 빌딩의 오피스가 100% 임대 계약됐다”며 “8월 말 기업들의 입주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임대료 수입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말 공모를 앞두고 있는 신한알파리츠와 지난달 27일 상장한 E리츠코크렙이 투자한 부동산은 편리한 입지조건을 앞세워 임차인과 이용자를 끌어모아 수익을 낸다는 공통점이 있다.

알파돔시티4는 북쪽으로는 판교역 1번출구와 연결돼 있다. 정보기술(IT)업체들이 밀집한 테크노밸리도 가깝다. 남쪽으로 길을 건너면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지나 서울로 가는 광역버스 정류장이 있다.

이런 입지조건 덕분에 알파돔시티4는 오피스 계약률 100%를 달성했다. 블루홀, 네이버 등 IT기업들이 오피스 12개 층 가운데 10개 층에, 아라워크앤올이 2개 층에 입주할 예정이다. 나머지 상업시설 4개 층에는 일본 생활용품업체인 무인양품을 비롯해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등 금융사가 입주하기로 해 계약률이 70% 수준이다.

E리츠코크렙이 보유하고 있는 3개의 상업시설 가운데 하나인 뉴코아아울렛 야탑점은 분당선 야탑역(하루 8만2573명 승·하차)과 붙어 있고 경기 성남 구시가지와 분당 신도시를 연결하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다. 지난 11일 방문한 뉴코아아울렛 야탑점은 통상 한산한 시간대인 오후 3시에도 1층 입구 쪽 매장부터 북적였다. 7층 외식코너에는 40~50대 여성 등으로 붐벼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이곳 외에도 리츠가 편입하고 있는 일산점과 평촌점은 신도시의 상업중심지에 있어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E리츠코크렙이 투자한 상업시설은 이랜드리테일이 단독 임차인이다. 이랜드리테일의 매출 상위 10위권에 올라 있다. 이렇게 올린 임대료 수익에서 각종 비용을 지급하고 남은 금액을 리츠 주주들에게 배당 형태로 지급한다. 신한알파리츠의 기대수익률은 5년 평균 연 6.1%, 10년 평균 연 7.0% 수준이다. E리츠코크렙의 기대수익률은 5년 평균 연 7.2%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