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롯데정보통신 "상장 통해 글로벌 IT 토털 솔루션 기업 도약"
마용득 대표이사는 12일 코스피 상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1996년 설립된 롯데정보통신은 현재 서울 가산동에 본사와 통합정보센터를, 대전과 경기 용인에 각각 재해복구센터와 글로벌 및 대외전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IT컨설팅 ▲IT시스템 통합 운영 디지털전환(DT) 사업 등을 진행하며 국내 대표 IT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2011년 인수한 현대정보기술 지분 57.9%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법인 지분 100%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전체 사업에서 정보시스템 운영 및 구축과 관련한 IT아웃소싱(ITO) 서비스 영역의 매출은 54%를 차지하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분야 매출 비중은 38%다.
롯데그룹의 DT 활용분야로는 롯데백화점의 AI를 적용한 쇼핑 어드바이저, 롯데호텔의 스마트 객실관리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사업의 매출 비중은 8% 정도다. 베트남에선 한국거래소와 협업해 '티솔루션'이라는 시스템을 증권사 11곳에 제공하고 있다.
마 대표는 "동남아는 10여년 전부터 진출해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며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향후 이익을 더 높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롯데그룹과의 전략적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유통, 건설, 금융은 롯데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핵심 사업"이라며 "스마트팩토리-스마트물류-스마트리테일 등 세 분야에서 그룹 역량을 동원해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했다.
다만 현재 전체 매출액의 80%에 달하는 그룹 매출액 비중은 점차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마 대표는 "신기술 확보를 통한 융합 사업 등을 통해 레퍼런스를 확보해 나가면서 대외 매출 비중을 확대하겠다"며 "시장에선 내부거래 비중 30~60% 정도를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8197억원, 영업이익은 34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2.1%로 IT서비스 상장 3사 평균(5.7%)보다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상장 후 유입자금은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등 신사업 강화에 활용하고, M&A 등을 추진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그는 "지속적인 신기술 확보 노력과 M&A도 적극 검토해 '글로벌 토털 IT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상장 후 믿고 함께해 준 주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번 유가증권 상장을 위해 신주 428만6000주를 발행한다. 공모 희망가는 2만8000~3만3800원이다. 롯데정보통신은 11~12일 수요예측 후 확정 공모가를 정해 17~18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해 7월 내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