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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세장서 '배짱 투자' 나선 개미들… 레버리지 상품에 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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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수 반등에 베팅하는 ETF
    6월 이후 3000억 이상 순매수
    하루 평균 거래량 두배 늘어
    미국과 중국의 통상전쟁이 본격화하며 시장에 공포 심리가 커지고 있지만 지수 반등에 ‘베팅’하는 개인투자자가 늘고 있다. 지수가 오르면 지수 상승률의 두 배가량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개인 자금이 몰리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이후 코스피지수 등락률의 두 배로 움직이는 ‘KODEX 레버리지’ ETF를 217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거래량도 급증했다. 지난 6일 이 ETF 거래량은 1973만 주로 집계됐다. 올해 하루 평균 1000만 주 내외였던 거래량이 최근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코스피지수가 1.96% 급락한 5월30일에는 4006만 주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0년 2월 상장 이후 사상 최대 수준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이후 코스닥150지수 상승률의 두 배가량 수익을 낼 수 있는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도 92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에서 KODEX 레버리지는 3위,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는 14위에 올랐다. ETF 상품 중에서는 가장 많이 팔린 상품 1, 2위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레버리지 ETF는 지수가 급락했을 때 단기 차익을 얻으려는 투자자가 찾는 상품”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주당순자산)이 1배 밑으로 떨어지면서 거래량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레버리지 상품은 지수가 하락하면 손실도 두 배로 커지는 상품이다. 증시 조정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지난달 이후 KODEX 레버리지는 11.69%,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13.07%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미·중 통상전쟁 불확실성이 큰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레버리지 ETF는 단기투자 상품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한 번에 목돈을 넣기보다 지수가 급락할 때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좋다”고 조언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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