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자증권은 4일 CJ제일제당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높은 가시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4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심은주 연구원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3%씩 늘어난 4조1960억원과 1764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세전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소재부문 매출액은 곡물 트레이딩 축소 기조에 기인해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할 것으로 봤다. 영업마진은 상대적으로 저마진인 트레이딩 매출 축소와 원당 투입가 하락에 기인해 1.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심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과거 이익 변동성이 컸던 바이오 부문은 제품 믹스 및 원가 개선에 기인해 가시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셀렉타'를 제외하더라도 분기 400억원 내외의 이익 기여가 가능한 체력으로 레벨 업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또 "식품 부문은 적극적인 생산량 확대와 해외 판로 개척을 통해 견조한 성장세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라며 "3분기부터는 국내 판가 인상에 따른 마진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