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1일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인피오티(INFioT)를 출시했다. 다양한 분야의 IoT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인피오티는 스마트시티, 스마트공장, 스마트홈 등에 IoT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저장·전달까지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IoT 플랫폼이다. 가정용 전자제품과 자동차, 전자기기, 공장 제조설비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 IoT 기기에 두루 적용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IoT 기기에서 나오는 데이터는 산업별 표준이 달라 지금까지는 해당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별도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했다.

인피오티는 서로 다른 유형의 데이터를 한번에 모을 수 있는 ‘IoT 기본 프로토콜’ 5종과 ‘산업 특화 프로토콜’ 19종 등 24종의 표준을 지원한다. 2016년 국내 정보기술(IT)업계 최초로 IoT 국제표준인 oneM2M 인증을 받아 다양한 산업의 IoT 데이터를 처리할 기반을 마련했다.

인피오티는 LG CNS의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플랫폼인 디에이피(DAP)에 적용된다. 인피오티로 수집된 정보는 디에이피의 분석을 통해 스마트시티, 스마트공장, 스마트홈, 스마트빌딩 등의 기능과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활용된다.

예를 들어 특정 도시의 차량 주행 속도, 보행자 정보 등 각종 정보를 모아 더 정확한 실시간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운전자의 브레이크 밟는 횟수, 급가속 횟수 등 운전 습관 데이터를 수집해 부품 교체주기, 자동차 수명 등 맞춤형 정보 제공도 가능하다.

LG CNS는 인피오티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별도 ‘개발자 포털’을 만들어 서비스를 공개할 계획이다. IoT 관련 개발자들은 인피오티 개발자 포털에 접속해 다양한 IoT 기기를 등록하고 수집할 자료를 지정하면 바로 관련 정보가 수집되는 과정을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다.

조인행 LG CNS IoT사업담당 상무는 “인피오티를 도입하면 IoT 서비스 구축에 소요되는 기간과 비용을 5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