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쁘라삐룬 경로 /사진=네이버 날씨
태풍 쁘라삐룬 경로 /사진=네이버 날씨
7번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6년만에 우리나라를 덮칠 것으로 보인다.

장마전선과 북상하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 영향으로 강원지역은 오는 3일까지 최고 300㎜ 이상 많은 비가 내리겠다. 1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원주 부론면 29.5㎜, 미시령 19㎜, 홍천 팔봉 18㎜, 양양 오색 15.5㎜ 등이다.

오는 2일까지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오겠고, 3일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모레(3일)까지 100∼250㎜, 영서 중북부 많은 곳은 300㎜ 이상 내리겠다.

이에 따라 동해안 일부를 제외한 도내 전역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오늘 날씨, 전국 흐리고 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오늘 날씨, 전국 흐리고 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기상청 관계자는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저지대 농경지 침수와 배수구 역류 등의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반 약화에 따른 산사태와 축대붕괴 등 시설물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며 "하천이나 계곡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객 안전사고 등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풍 브라삐룬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취임식을 취소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 김영록 전남도지사 당선인, 김인규 나주시장 당선인,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 등은 취임식을 취소하고 태풍을 대비해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