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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과 함께 찍은 사진 공개
"모교 후배…美서 날아오르길"
문보경과 함께 찍은 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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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부위원장은 전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짜릿하다고 하기엔 숨넘어갈 것 같은 8강행 신화를 썼다. 선수들 모두 수고하셨고 고맙다"면서 사진 2장을 첨부했다.
한 사진에는 박 부위원장과 문보경이 함께 손으로 '화이팅'을 하고, 다른 사진에는 박 부위원장이 문보경의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 담겼다.
이어 "모교 신일고 후배이자 엘지트윈스 기둥 문보경 선수와 대한민국 선수단을 응원한다. 우리 선수들 모두 마이애미에서 더 높이 날아오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날 사진을 공개하는 건 괜찮겠죠"라고 반문했다.
한 친야(親野) 성향 지지자로 보이는 누리꾼은 "정당은 달라도 오늘 같은 엘지팬으로 기분이 너무 좋다"고 댓글을 다는 등 한국 야구를 매개로 정치 성향을 떠난 공감대가 형성됐다.
전날 한국 야구 대표팀은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호주를 7-2로 꺾고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2009년 준우승 이후 17년 만이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문보경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타선을 이끌었다. 특히 0-0으로 맞선 2회 초 같은 소속팀 동료이기도 한 라클란 웰스를 상대로 선제 2점 아치를 그렸다. 이후 더그아웃을 향해 포효하며 "할 수 있다"고 외치는 장면은 2016 리우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박상영을 떠올리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문보경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LG가 우승했을 때보다 더 좋았다는 말로도 다 표현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눈물도 흘렸다고 한다. 'LG의 보물을 넘어 한국의 보물이 됐다'는 평가에는 "애국가 (배경 영상)에 넣어달라. 어떤 장면이든 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