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는 지난 19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조현우 친필 사인이 적힌 유니폼 100여벌을 판매했다. 선착순 21명에게는 내달 8일 오후 7시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조 선수와 동반 입장 후 사진 촬영 기회도 줄 예정이다.

판매 시작 후 2시간 만에 모집이 마감돼 조 선수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또 화장품 광고 모델, TV 예능프로그램 출연, 언론 인터뷰 문의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FC 관계자는 "조현우 선수에 대한 팬과 업계의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다"며 덩달아 즐거워했다.

조현우가 스웨덴전에 나서기 전 아내 이희영 씨에게 쓴 편지도 화제다.

그는 "우리가 그토록 원하던 월드컵에 내가 왔고,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어. 모든 상황이 우리가 말하던 대로 이루어지고 있어"라며 흥분된 감정을 표현했다.

이어 "이제 꿈을 펼칠 시간이야. 나는 지금 솔직히 많이 무섭고 긴장되고, 평생 꿈꿔왔던 순간인 만큼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야. 지금이라도 무섭다고 말하고 싶지만, 이것도 오늘 경기 직전 이 순간까지만 생각할 거야."라고 적었다.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여보 덕분이야. 여보한테 멋진 남편, 하린이(딸·9개월)한테 멋진 아빠로 살아갈게"라며 가족을 위한 애틋한 마음도 전했다.

조현우는 내달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K리그 FC서울 경기로 팬들과 다시 만난다. 대구FC는 조현우의 금의환향을 축하하기 위해 다양한 환영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조현우는 2013년 대구FC 신인선수로 입단해 프로선수로 첫발을 내디뎠다. 입단 첫해 14경기에 출전했지만 점차 기량이 일취월장하면서 출장 기회가 많아져 2015시즌에는 팀 주전 골키퍼로 성장했다.
조현우 소속팀 대구FC, 마케팅 나서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