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6일 민관이 수소차 생태계 구축에 나선 것에 대해 상대적으로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수소충전소 사업분야가 실적 가시성이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판단했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와 수소차 관련업계가 개최한 '산업혁신 2020 플랫폼' 2차 회의 참가자 명단을 보면 수소충전소는 효성중공업, 이엠솔루션(이엠코리아 자회사), 에어리퀴드코리아 등이 참여한다.

정부는 2020년까지 수소충전소 310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11월 출범 예정인 수소충전소 특수법인(현대차 및 가스공사 등이 총 1500억원 이상 투자 예정) 설립을 지원하며 현재 약 40% 수준인 수소충전소 국산화율을 80%로 높일 계획이다.

조수홍 연구원은 "민관 협력을 통한 수소차 생태계 구축 노력은 장기적인 수소차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아직까지 시장 태동기에 있고 주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관점에서는 장기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 연구원은 "관련 부품기업 중 특히 파워트레인 계통의 경우 전기차(EV) 시장 확대로 기존사업의 정체(또는 축소)와 함께 나타나는 변화라는 점에서 실적 전망 가시성이 높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