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의 콘서트를 앞두고 경기장 특성에 맞춘 세심한 준비를 하고 있다. 잔디 훼손은 물론 리허설 소음까지 최소화하며 콘서트 개최로 발생될 수 있는 여러 불편함을 줄이겠다는 의지가 돋보인다.임영웅은 오는 25~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을 개최한다.서울월드컵경기장은 잔디 훼손을 이유로 대중가수 공연에 쉽게 장소를 내어주지 않았으나, 극심한 대관난 속에서 결국 K팝에도 문을 열게 됐다. 지난달 세븐틴이 공연한 데 이어 임영웅도 넓은 구장에서 팬들을 만나게 됐다.해당 구장은 야외 스타디움으로 소음 관련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지난달 세븐틴 콘서트를 앞두고 리허설이 진행됐을 때도 인근 주민들의 항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장 측에 따르면 세븐틴 콘서트 리허설은 지난달 25일(목), 26일(금) 이틀간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됐다. 이에 총 31건의 민원이 접수됐으며, 주민들은 평일 밤 시간대에 큰 소음과 진동에 시달렸다고 지적했다.이에 임영웅은 서울월드컵경기장과 컨디션이 비슷한 다른 장소에서 리허설을 진행해 왔다. 해당 지역에서 소음에 대한 양해를 구하기 위해 이웃 주민들에게 참외를 돌린 일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필수 리허설 위주로만 진행하며, 메인 PA(Public address, 스피커)를 통해 송출되는 리허설 시간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댄서 리허설은 사운드 송출 없이 인이어로 대체한다. 아울러 경기장과 서울시설공단, 주최 측은 '합동 소음 측정반'을 운영해 소음 기준치를 초과할 시 리허설을 중단한다.연예계 대표 축구 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