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지진 현장 `잠 못 드는 밤`…`규모 4` 여진에 호우 예보까지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1분 오사카 북부에서 규모 4의 여진이 발생해 오사카와 교토 등에서 최대 진도 4의 흔들림이 있었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파악됐다.
진도 4는 전등 등 천장에 내걸린 물건이 크게 흔들리고 대부분의 사람이 놀라는 수준이다.
오사카와 교토 등 긴키 지방에서는 전날 오전 강진 발생 후 작은 규모의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7시5분에도 규모 3으로 추정되는 여진이 발생했다.
오사카 인근 주민들은 2~3일 혹은 1주일 안에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기상청과 전문가들의 경고에 따라 추가 지진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전날 "과거 사례를 볼 때 대지진이 발생한 뒤 비슷한 정도의 지진이 일어난 사례가 있다"며 "앞으로 1주일, 특히 2~3일 안에 규모가 큰 지진이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날 오사카 지진으로 4명의 사망자와 379명의 부상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또 7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17만3천60 가구에서 전기가, 11만1천951가구에서 가스가 각각 공급 중단 상태가 됐다. NHK에 따르면, 건물 423채가 파손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런 가운데 이날 긴키 지방에서는 국지적으로 시간당 최대 50㎜의 큰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주민들의 걱정이 더 커지고 있다. 긴키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이날 오전부터 24시간 동안 100~200㎜나 된다.
방재당국은 지진 이후 호우가 이어지는 만큼 지반이 무너지거나 건물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오사카 지진 여진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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