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호텔, 오피스텔의 장점을 동시에… 신개념 주거상품 생활숙박시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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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숙박시설 인기 급상승… 아파트, 호텔, 오피스텔 장점 결합
청약통장 필요 없고 전매 제한 없어
정부의 강화된 부동산 규제의 여파로 이를 피한 새로운 상품이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아파트에 집중되었던 전매·대출 제한 등의 규제가 오피스텔 및 상가로 이어지면서 이들을 대체하는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상품이 생활숙박시설이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데다, 새로운 틈새 수요층을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생활숙박시설은 흔히 `레지던스`라고 불리던 것으로 상업지역에 지을 수 있는 주거시설이다. 법적으로는 건축법에서 정한 숙박시설로 공중위생관리법 시행령에 의해 취사와 세탁이 가능한 숙박시설로 정의되고 있다.
생활숙박시설은 과거에는 주로 장기 투숙객들을 위한 숙박시설로 활용되어왔지만, 최근에는 주거를 목적으로 하는 수요자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세대별 평면이나 수납시설 등이 아파트와 닮아있고, 서비스 발코니까지 제공하는 단지들도 많다. 여기에 건축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개별등기와 전입신고가 가능해 직접 거주할 수도 있고, 임대를 할 수도 있다.
지난해 11월 초, 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공급한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는 평균 8.7대 1, 최고 2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이후 3일간 있은 계약기간 동안 총 1100실 모두 완판되었다.
이는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지역 구분없이 전국 어디든 누구나 분양받을 수 있다는 점과 대출규제를 받지 않고,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수요까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청약가점이 낮은 3040 젊은 층들이 실거주 목적으로 많이 찾았다. 여기에 생활에 필요한 가구 및 가전기기 등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어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한 것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런 생활숙박시설의 인기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이어져오고 있다. 한화건설이 지난해 9월 분양한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는 345실 모집에 2만7,712건이 몰려 평균 80.3대 1, 최고 731.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였다. 이 단지 역시 3일만에 완판되었다.
이와 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생활숙박시설 신규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남양주시 별내동 별내역 초역세권에 `힐스테이트 별내 스테이원`을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46층, 3개동 전용면적 66~134㎡로 총 578실 규모로, 별내신도시 최고 높이인 46층으로 랜드마크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역(18년 1월 기준, 공정률 18%)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개통 시, 잠실역까지 20분대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구리~포천고속도로 등 이용이 쉬워 교통여건이 탁월하다. 입주 7년을 맞은 별내신도시에 들어서는 단지인만큼 신도시에서 겪는 입주초기 불편함은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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