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창업보육센터 2018 우등생 (3)] 포시 "냉난방·공기정화 다 되는 車모듈… 獨·싱가포르서 관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연내 개발해 수출 추진
냉난방 흡연부스도 출시
냉난방 흡연부스도 출시

대전 KAIST 문지캠퍼스에서 만난 홍진광 포시 대표는 30일 “한 대의 기기에 ‘히터+냉방’ 기능을 담은 ‘에어코디(AIRCODI)’를 출시했다”며 “선주문까지 합쳐 올해 안에 3000대 이상 납품하겠다”고 말했다.
포시(4C)는 2012년 KAIST 창업보육센터에 자본금 2000만원에 직원 2명을 두고 입주했다. 입주 후 공조기기와 관련해 국내외 10여 건의 특허를 획득했다. 주력제품은 에어코디와 실내 흡연부스다. 에어코디는 3㎏ 남짓의 소형 가전제품을 목표로 기술 개발 중이다. 현재는 히터와 에어컨 모듈을 개발해 자동차, 가전 관련 국내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포시는 올해 공기정화 기능까지 탑재해 한 기계에서 ‘히터+냉방+공기정화’를 하는 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홍 대표는 “실외기가 없고 제품에 손잡이를 달아 제품 이동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제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포시는 독일 캠핑카 업체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하고 있다. 경량 제품으로 자동차 무게를 줄이고 이에 따른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포시의 또 다른 주력 제품인 실내 흡연부스는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공장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담배 냄새를 없애는 제연기술에 올해는 냉·난방 기술을 더한 일체형 흡연부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제연·공기정화 기술로 미국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미국이 최근 근로자 및 소비자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네일아트숍 등에서 발생하는 아세톤 등의 냄새를 제거하도록 하는 규제를 시작해서다. 홍 대표는 “미국 규제에 맞도록 바이어와 함께 제품 개발을 시작할 것”이라며 “국내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