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흙으로 만든 옹기의 멋… 울산옹기축제
흙으로 빚은 생활용기인 옹기의 멋을 느낄 수 있는 ‘2018 울산옹기축제’가 오는 5월4~7일 울산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옹기마을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도붓장수 옹기장날’이다. 외고산 옹기를 팔기 위해 전국 도붓장수들이 모여드는 광경이 퍼레이드를 이루고, 이들이 자연스럽게 옹기를 사고팔며 떠들썩하게 노는 장날로 이어지는 과정으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옹기도붓장수 행렬을 보여주는 ‘외고산 옹기 팔러가세~!’ 공연과 관람객이 직접 흙을 만지고 밟고 놀 수 있는 ‘옹기장난촌’ 등이 볼거리다. 올해 흙 놀이터 미끄럼틀을 추가하고 시간대별 이벤트까지 마련해 관람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옹기마을의 지형을 활용한 워터 슬라이드도 이번에 처음 선보인다. 장날 프로그램은 옹기장터, 옹기주막, 옹기경매, 놀이마당 등으로 구성된다. 옹기 가마촌에서는 옹기를 구워내는 가마를 활용한 먹거리 체험도 진행한다.

울산의 무형문화재 장인들이 전통방식으로 옹기를 빚는 모습을 보여주는 옹기장인 시연관도 운영한다. 옹기박물관에서는 동아시아 도기 특별전과 대한민국 옹기공모전 입상작 전시회도 열린다.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행사도 풍성하다. ‘나만의 옹기 만들기 체험’ ‘옹기에 그림 그리기’ ‘옹기 발효 음식 담그기’ ‘옹기 다례 체험’ ‘옹기물레 체험’ ‘옹기다육심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옹기종기 어린이 합창제, 옹기종기 퍼포먼스 라이브 쇼, 옹기 버스킹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열린다. 축제 기간에 스마트폰 또는 디지털카메라로 축제 장면 또는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사진을 찍은 뒤 응모하는 스마트폰 사진 콘테스트도 한다. 5월4~7일 이메일로 응모하면 된다. 선정된 작품은 5월18일 개별 통보하며 옹기쌀독 등을 부상으로 준다. 울산 옹기축제추진위원회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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