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약품이 지난해 기술이전한 신약후보물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후 급등세를 타고 있다.

영진약품은 20일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830원(9.45%) 오른 961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스웨덴 뉴로바이브에 기술이전했던 신약후보물질 ‘KL1333’이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으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KL1333은 유전적 미토콘드리아 이상 질환 치료제다. 희귀의약품 지정에 따라 제품 허가 과정에서 FDA의 자문 등 지원을 받게 되고, 빠른 시판 허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미국에서 신약 출시시 7년간 시장 독점권한도 갖게 된다.

지난해 5월 영진약품은 KL1333의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독점권을 뉴로바이브에 이전했다. 현재 개발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영진약품 관계자는 “뉴로바이브와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해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