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네트워크 등의 기술을 활용해 ‘모든 것이 연결된 지능형 세상’을 구현하겠다고 선언했다.

에릭 쉬 화웨이 회장은 18일 중국 선전 화웨이 본사에서 열린 ‘화웨이 글로벌 애널리스트 서밋’에서 “화웨이는 인류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데 기여하는 위대한 회사가 되기를 원한다”며 “디지털로 모든 개인과 가정, 조직이 완전히 연결된 지능형 세상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화웨이의 새로운 비전과 미션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이 같은 목표에 따라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와 스마트 기기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왕 화웨이 제품·솔루션 총괄사장은 “화웨이는 AI와 5세대(5G) 이동통신, 클라우드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즈니스와 기술을 혁신할 것”이라며 “개방형 기술 생태계와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해 이용자, 파트너와 함께 디지털 경제 발전을 주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화웨이는 글로벌 ICT 동향과 산업 청사진을 제시하는 ‘글로벌 인더스트리 비전 2025’ 보고서도 발표했다. 화웨이는 보고서를 통해 2025년까지 세계 연결 기기 수가 1000억 개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디오는 전체 데이터 트래픽의 89%를 차지하고 글로벌 기업의 86%가 AI 기술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통해 23조달러 규모의 디지털 경제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