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통신주가 줄줄이 내리고 있다. 대법원 판결로 통신요금의 원가산정 자료 공개가 확정되면서 이동통신사들이 요금인하 압박에 직면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2시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통신업종지수는 전날보다 10.39포인트(3.07%) 내린 328.51를 기록 중이다.

SK텔레콤은 3.06% 빠졌고, KT도 2.18% 내렸다. LG유플러스는 4.82% 하락하고 있다.

전날 이통사들의 통신요금 원가 산정 자료를 공개하라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오면서 통신주 투자심리를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은 지난 2011년 참여연대가 제기한 통신요금 원가 공개 소송의 최종 판결이다. 앞으로 이동통신사들은 대법원 판결로 2G와 3G 서비스 요금 원가산정 근거자료를 공개해야 한다.

공개 대상은 2005년부터 2011년 5월까지 발표한 자료로 한정되지만, 원가보상률 등 민감한 수치가 공개될 경우 시민단체와 정치권의 통신비 인하 압박이 거세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