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내이사가 사외이사 추천 못한다
앞으로 삼성전자의 대표이사 등 사내이사는 사외이사를 추천하지 못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사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를 사외이사인 김종훈, 박재완, 박병국 3명으로 구성했다. 종전에는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됐지만 이번에 사내이사를 뺀 것.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사회 중심 경영과 이사회의 독립성·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사내이사 후보추천위는 26일 열릴 이사회에서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또 이사회 의장에 새로 선임된 이상훈 사장도 이사회 산하의 경영위원회·감사위원회 등 6개 위원회 중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으면서 좀 더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하면서 위원회에서도 활동했으나,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이 분리되면서 의장이 각종 위원회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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