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3일 모두투어에 대해 상반기까지 실적은 부진하지만 하반기부터는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가 추정한 모두투어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0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0.6% 줄어든 수준이다. 영업이익 컨센서스(114억원·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소폭 밑돈다.

이 증권사의 성준원 연구원은 "비용 증가로 이익이 소폭 역성장하거나 전년 동기와 거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반기 실적은 정체될 수 있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효과로 1분기 출국자 성장률이 낮았기 때문이다. 2분기에도 지난해 5월 황금연휴에 따른 기저효과와 올해 6월 지방선거 영향으로 출국자 성장률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4분기에는 이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성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작년 4분기에는 출국자가 크게 성장했었지만 비용 증가(광고비 등) 때문에 실적이 저조했었다"며 "올해 4분기에는 기저효과를 통한 이익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