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전무 페이스북 캡처
조현민 전무 페이스북 캡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 전무가 광고회사 직원에게 물을 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현민 전무는 논란이 빚어지자 공개 사과했다.

최근 한 광고회사 직원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게시판에는 광고주인 대한항공 임원에게 갑질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회의 도중 대한항공 전무가 병을 던지고 광고 대행사 팀장의 얼굴에 물을 뿌렸다는 내용이 담겼다.

게시글에 따르면 광고 대행사 팀장이 조현민 전무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못했다는 이유였다. 광고대행사 사장이 전화를 걸어 사과했단 증언도 나왔다.

이 대한항공 전무는 바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 전무다. 조현민 전무는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조현아 사장의 동생이다.

대한항공 측은 "조현민 전무가 물이 든 컵을 바닥에 던진건 맞지만 직원 얼굴에 뿌린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또 "대행사 사장의 사과 전화는 사실이 아니며, 반대로 조 전무가 대행사 직원들에게 사과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조현민 전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어리석고 경솔한 행동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조현민 전무는 2013년 상무로 승진하며 국내 최연소 대기업 임원이 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