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주택 즐비한 부평구에 선보이는 새 아파트
부평구 일대는 교통, 학교, 쇼핑 등의 인프라는 풍부한 편이지만, 노후주택이 밀집된 지역이다. 입주 10년차 이상의 노후아파트 비율이 93%가 넘는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다. 그나마 인근의 중동신도시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신도시 조성이 20여년이 지나면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상황이다.
때문에 일대에서는 재개발을 통한 새 아파트를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재개발 사업이다보니 사업속도가 녹록치 않다.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수요는 점점더 목마르지만, 사업이 늦어질수록 분양가 상승여지는 더욱 커져갈 뿐이다.
이달 부개2동 부개인우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서 공급되는 ‘부평 코오롱하늘채’가 관심을 끄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 코오롱글로벌이 짓는 이 아파트는 인근 실수요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달말 모델하우스 개관을 앞두고 전화문의도 많은 편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전화 문의는 '이번에 분양하는 게 맞냐'는 게 대부분일 정도로 대기수요가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일반 분양분이 많고 중소형 위주인만큼 실수요자들이 청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파트는 부평의 본격적인 재개발 사업의 포문을 여는 사업지다. 앞으로 공급될 단지들이 대기중인 상태지만 빨라야 올해말일 것으로 예상된다.
부평 코오롱하늘채는 인우아파트와 주택들을 재개발하는 단지다. 지하 2층~지상 32층 전용면적 34~84㎡ 7개동의 922가구로 지어진다. 550가구를 일반에 분양하는데 전용면적 84㎡ 이하의 중소형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초소형 주택형인 전용 34㎡와 틈새면적인 71㎡와 72㎡ 등도 포함됐다. 주변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까닭은 정주여건이 좋기 때문이다. 단지 반경 1㎞ 내에 지하철 1호선 부개역이 있다. 단지 인근으로 7호선·인천지하철 1호선도 있다. 외곽순환도로 중동IC와 송내IC도 가깝다. 부평역의 경우, 수도권 신 교통수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GTX-B노선 ‘부평역’을 계획됐다.
단지 인근으로 부평을 대표하는 명문학교들이 자리하고 있다. 부광초 부내초 부흥초 부평여중부개여고 부광여고 부개고 등이 도보권에 포진하고 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제대로된 학군이 형성됐다. 분양을 시작하기도 전에 문의가 많은 이유도 '전학' 보다는 새 아파트로의 '이사'를 고려해서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따르면, 부평동중학교는 인천시내 중학교 순위에서 11위를 차지할 정도로 우수한 학교다. 과학고, 외고 진학비율도 4.6%에 달하는 데다 수도권 1229개 학교 중에서도 69위로 높은 편이다.부광여고와 부평고, 부개고 역시도 인천 내에서 대학진학률이 높아 상위권 고등학교로 꼽힌다.
인프라는 기본이다. 부평과 부천의 더블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인근에 부평시장, 홈플러스, 롯데시네마, 현대백화점, 상동호수공원 등이 있다. 상동호수공원은 면적만 18만㎡에 달할 정도로 시민들의 휴식처다. 부천시민 문화동산, 야인시대 캠핑장, 미니어쳐테마파크 아인스 월드, 웅진플레이도시 등도 멀지 않다.
멀리 가지 않아도 즐길 공간이 있다. 단지 남쪽에 기부채납으로 조성되는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내 산책로와 연결돼 이용이 편리할 전망이다. 재개발 단지임에도 아파트가 끼어있었다보니 토지자 직사각형 형태로 깔끔하게 떨어졌다. 동간 간섭, 단지 배치, 쾌적성 등에서 재개발 단리로서는 이례적으로 좋은 편이다.
‘부평 코오롱하늘채’의 모델하우스는 부천시 원미구 상동 402번지(부일로 205번길 62)에 있다. 지하철1호선 송내역을 이용하면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