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동산신탁회사 순익 5061억원… 사상 최대
지난해 전체 부동산신탁회사의 순이익이 5천억원이 넘으며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신탁회사 11곳의 순이익은 전년보다 28.7%(1천128억원) 증가한 5천61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별 평균 순이익은 460억원이며 11곳 모두 100억원 이상 흑자를 냈다.

영업수익은 1조325억원으로 전년보다 31.3% 늘었다.

영업수익의 66.7%는 신탁보수(6천886억원)인데, 특히 차입형 토지신탁의 신탁보수가 4천339억원으로 63.1%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3천605억원으로 14.1% 늘었다.

판매비와 관리비가 2천889억원으로 9.1% 늘었는데 이는 임직원 수 증가에 따른 것이다.

┌──────┬─────────┬────────┬───────────┐
│ 구 분 │ 2016년(억원) │ 2017년(억원) │ 전년대비 증감(률) │
├──────┼─────────┼────────┼───────────┤
│ 영업수익 │ 7,862 │ 10,325 │ 2,463(31.3%) │
├──────┼─────────┼────────┼───────────┤
│ 영업비용 │ 3,160 │ 3,605 │ 445(14.1%) │
├──────┼─────────┼────────┼───────────┤
│ 영업이익 │ 4,702 │ 6,719 │ 2,017(42.9%) │
├──────┼─────────┼────────┼───────────┤
│ 영업외이익 │ 331 │ △37 │ △368(△111.2%) │
├──────┼─────────┼────────┼───────────┤
│ 당기순이익 │ 3,933 │ 5,061 │ 1,128(28.7%) │
└──────┴─────────┴────────┴───────────┘

지난해 말 부동산신탁회사 임직원은 1천714명으로 1년 새 175명 늘었다.

총자산은 3조8천822억원으로 1년 전보다 40.0% 늘었다.

이는 신탁계정대여금이 2016년 말 1조3천413억원에서 지난해 말 2조4천265억원으로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총부채는 1조5천405억원으로 81.4% 증가했다.

사채발행과 은행차입금이 2천794억원, 1천311억원 각각 증가한 탓이다.

자기자본은 2조3천416억원으로 21.7% 늘었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평균 924%로 54.0%포인트 상승했다.

11곳 모두 필요유지 자기자본 요건(70억원)을 충족했고 적기 시정조치 기준(150%)도 크게 웃돌았다.

전체 부동산신탁회사의 수탁고는 178조5천억원으로 1년 새 14.6%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