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민선 8기 반환점을 돌았다. 시는 2년간 고품격 문화도시 조성, 국가산업단지 지정, 수요자 중심의 대중교통 서비스, GTX-C노선 천안역 연장 확정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책으로 주목할만한 성과를 올렸다. 특히 지난해 독립기념관에서 첫 번째 ‘K-컬처 박람회’에 이어 올해도 ‘2024 K-컬처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한류 문화를 선도도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열린 K-컬처 박람회는 전통과 현대 문화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해 한류 문화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민들의 지속적인 격려와 관심 덕분에 천안이 짧은 시간에 여러 분야에서 놀라운 성장을 이뤄냈다”며 “올해는 시민 삶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박 시장 일문일답.▷민선 8기 대표적인 성과는 무엇인가요.“성공적으로 개최한 K-컬처 박람회를 꼽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가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단으로 최종 선정된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소외된 천안 북부지역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새로운 거점이 될 것입니다. 천안은 인구 100만 대도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시민 편의를 높이는 견고한 교통 인프라 구축은 필수입니다. 올해 1월 시내버스 노선체계 전면 개편은 3년의 노력 끝에 탄생한 결과물입니다. 콜버스와 농촌 택시 도입 등 수요자 중심의 대중교통 서비스에 초점을 두고 빠르고 편리한 교통혁신을 이뤄냈습니다. 또 GTX-C노선 천안역 연장은 수도권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충남 천안시가 새로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2022년 8월 대한민국 1호 복합형 스타트업파크인 ‘천안 그린 스타트업 타운’ 개소를 시작으로 5년간 500개 스타트업 발굴과 10년 이내 2개의 유니콘 기업 육성을 목표로 창업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했다.28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190여 개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해 450억원의 투자유치와 2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천안 스타트업 17개사가 선정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미래 유니콘기업 집중 육성천안시는 지역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미래 유니콘기업 8개사를 선정했다. 시는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1대 1 심층분석을 통해 스타트업 제품 설명회와 투자사 추천, 실증사업 연계 등 기업이 필요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시의 지원에 힘입어 구체적인 성과를 올린 기업도 있다. 올해 3월 위로보틱스(보행보조 초경량 웨어러블 로봇)는 6개 투자사로부터 1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워터베이션(친환경 공기청정기 및 스크러버)은 매년 신청 기업의 5%에 불과한 조달청의 조달혁신 제품으로 선정됐다. 시는 올해 하반기에도 유망기업을 추가 선정해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해외 진출을 원하는 스타트업 8개사를 선정해 미국에서 열린 세계 한인 비즈니스대회에 참가할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는 글로벌 진출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세계 최대 창업지원기관인 플러그앤플레이(PNP)와 협력한다. 시는 다음달부터 PNP 본사가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1000명이 넘는 해외 바이어 및 투자사들 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아이들이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학교 주변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1234건 중 절반에 가까운 42.4%(523건)가 초등학생 관련 사고로 나타났다. 스쿨존 사고율이 높은 이유는 아이들이 갑자기 도로로 뛰어들거나 주위를 살피지 않고 도로를 횡단하기 때문이다.운전자 역시 스쿨존에서 신호 위반이나 과속, 전방 부주의로 사고를 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스쿨존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12대 중과실로 형사 합의를 하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더라도 형사적 책임을 피할 수 없다. 벌점, 범칙금, 과태료를 부과하지만, 처벌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스쿨존에 들어선 운전자들이 감속 운전과 전방 주의에 더욱 신경을 쓰는 일이 안타까운 사고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국내 최초 태양광 안전표시등 양산충남 천안의 한 중소기업이 전국 최초로 태양광을 활용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안전표시등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 도로안전시설물 제조기업인 이연쏠라스톤(대표 유서연)은 어린이보호구역 전용 태양광 LED(발광다이오드) 안전표시등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이 회사가 개발한 제품은 태양광 패널과 LED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외부 전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한 전기를 리튬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해가 지면 LED 기판을 통해 빛을 내는 방식이다. 태양광에서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별도의 전기 설비공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감전이나 누전으로 인한 화재 위험은 물론 전기 설비 구축 비용과 전기 요금 부담도 없다. 야간에 자동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