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9
삼성전자 갤럭시S9
삼성전자 '갤럭시S9'이 베일을 벗은 가운데 외신들은 일제히 갤럭시S9의 혁신적인 카메라 기능에 주목했다. 특히 AR(증강현실) 이모지를 애플 아이폰X에 담긴 '애니모지'와 비교해 집중 조명했다.

삼성전자는 25일 오후(현지시간) 세계 각국 미디어 관계자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몬주익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8’ 행사를 갖고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S9과 ‘갤럭시S9+’를 공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갤럭시S9이 디자인에 변화를 주는 대신 핸드폰에 담긴 카메라 큰 변화를 줬다"고 평했다. USA투데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9이 퀄컴 스냅드래곤 845 등 최신 사양을 탑재했을 뿐 아니라 카메라 성능 향상에 노력을 집중했다"고 전했다. 후면 듀얼카메라와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한 점에 대해 호평했다.

이들은 갤럭시S9의 달라진 카메라 기능 중 AR 이모지 기능을 애플 아이폰X의 '애니모지'와 비교하며 자세히 소개했다. 애니모지가 셀피에 동물이나 사물 캐릭터를 입혔던데 반해 AR 이모지는 나와 꼭 닮은 아바타를 만들어 낸다는 점 등을 차이점으로 꼽았다. 뿐만 아니라 애니모지가 같은 아이폰 사용자 끼리만 전달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여러 플랫폼을 통해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뉴욕타임즈는 갤럭시S9의 이같은 카메라 기능 혁신에 대해 소셜 미디어를 통한 비주얼 소통에 익숙한 젊은 층을 겨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뉴욕타임즈는 "화웨이가 같은 날 노트북과 태블릿만 내놓고 신규 스마트폰은 다음달 공개하기로 했다"며 "현재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뚜렷한 경쟁작이 없어 갤럭시S9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리더십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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