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큐브벤처스는 두나무와 블록체인 기술 개발 스타트업 코드박스(대표 서광열)에 투자했다고 7일 발표했다.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8월 설립된 코드박스는 블록체인 기반 기술 및 플랫폼 개발회사다. 코드박스의 서광열 대표는 한국인 최초로 오픈소스 브라우저 엔진 ‘웹킷’의 커미터(프로젝트 개발 기여자)로 활동한 인물이다. 자바스크립트 표준화 기구 ‘Ecma TC39’ 위원으로 Ecma 5 표준 제정에도 도움을 줬다.
서광열 코드박스 대표
코드박스가 개발한 ‘코드체인’은 블록체인 서비스 형태(BaaS, Blockchain as a Service)로 기업이 쉽게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수 있게 돕는다.
코드박스는 게임 분야에 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게임 아이템 및 거래 서비스를 제공해 거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서광열 코드박스 대표는 “코드박스는 게임뿐만 아니라 금융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코드박스가 개발하는 기술이 디지털 자산 거래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케이큐브벤처스의 김기준 파트너는 “최근 블록체인 시장의 대중화와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코드박스의 블록체인 인프라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2일(현지시간)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5 시리즈'를 공개했다.이날 샤오미는 MWC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샤오미 15시리즈와 샤오미 패드 7시리즈, 샤오미 버즈 시리즈, 샤오미 워치 S4, 샤오미 전동 킥보드 5맥스 등 신제품을 대거 출시했다.샤오미가 출시한 신제품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건 샤오미 15 시리즈다. 윌리엄 루 샤오미 사장은 간담회에서 "샤오미 15 시리즈는 가장 강력한 디바이스이며 최상의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특히 샤오미 15 울트라는 신제품 가운데 가장 눈에 띄었다. 언뜻 보면 카메라로 보이는 독특한 외양이다. 1925년 출시된 라이카의 카메라 '라이카 1'의 100주년을 기념한 디자인이라는 설명이다. 외양처럼, 강화된 카메라 성능이 이 제품의 장점이다.메인 카메라는 라이카 주미룩스 광학 렌즈와 8P 비구면 고투과 렌즈를 탑재했으며, 14~200㎜ 광학 줌을 지원한다. 인물 및 거리 사진 촬영에 최적화된 70㎜ 라이카 플로팅 망원 카메라를 제공하며 대형 센서를 활용한 접사 촬영도 지원한다. 블랙, 화이트, 실버 크롬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499유로(약 228만원)부터 시작한다.샤오미 15 시리즈는 스냅드래곤의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과 샤오미 하이퍼운영체제(OS) 2가 탑재됐다. 샤오미 하이퍼 OS 2는 인공지능(AI) 기능을 지원한다. 샤오미의 AI 모델인 하이퍼 AI로 AI 작문, AI 음성 인식 등 다양한 도구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구글 제미나이 기능을 메모, 캘린더, 시계 앱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미국 CNBC는 샤오미 15 울트라와 관련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전시장 KT 부스에서 댄서들이 K-팝 춤을 추고 있다. KT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K-팝' 스테이지는 지니 뮤직의 케이팝 음원을 배경으로 AI가 생성한 댄서와 관람객이 함께 무대를 만드는 경험을 선사한다. 바르셀로나=사진공동취재단임형택 기자 taek2@hankyung.com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기존 생물보안법 외에도 미국 우선 투자 정책(America First Investment Policy) 등을 통해 새로운 대중국 바이오 규제를 검토하면서 기술 거래 시장에도 상당한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중국 임상과 기술 도입에 대한 새로운 규제가 가해질 경우 전 세계 제약·바이오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2일 외신 보도와 통상업계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기업의 중국 바이오 기술 도입 및 투자 유치, 임상시험 등에 제한을 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의약품 전문지인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트럼프는 미국 우선 투자 정책에 따라 보건 의료와 바이오 분야에서도 중국을 포함한 적대국과의 투자 거래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피어스파마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외국 기업의 미국 내 투자를 심사하는 정부 조직인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권한을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몇 가지 규제가 생겨날 가능성을 시사했다. 예컨대 △중국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에 대한 도입 제한 △중국과 거래하는 미국 바이오 스타트업 설립 제한 △중국으로부터 자본 유치 금지 등이다.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글로벌 대형 제약사가 체결한 기술거래 계약 중 3분의 1이 중국 바이오기업과 이뤄졌다. 중국의 글로벌 바이오텍 벤처캐피탈(VC) 조달 점유율은 2010년 3.5%에서 2020년 18.9%로 증가했다.이러한 규제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과 중국 간 바이오 사업 협력 모델인 '뉴코' 설립도 시들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뉴코는 중국 제약사가 임상 자산을 별도의 미국법인으로 분사해 미국 현지 경영진에 운영을 맡기는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