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사업 금융회사인 액시스인베스트먼트가 전자 부품 회사 켐트로닉스 지분 8%를 신규 취득했다.

액시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2일 장외에서 켐트로닉스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109만4963주를 NH투자증권으로부터 매입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고 17일 공시했다. 취득가는 주당 5023원이다.

액시스인베스트먼트는 같은 날 켐트로닉스의 55억원어치 전환사채(CB)도 인수했다. 이 CB는 켐트로닉스 보통주 95만2875주를 주당 5772원에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 전환 청구 시작 시점인 2019년 1월 이후 이 CB를 전액 보통주로 바꾸면 액시스인베스트먼트의 지분율은 14.15%까지 오른다. 액시스인베스트먼트는 지분 취득 이유에 대해 “경영권 참여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기업 가치 제고”라고 밝혔다. 켐트로닉스의 대주주는 김보균 대표 및 특수 관계인으로, 지분율은 32.73%다.

코스닥 상장사인 켐트로닉스는 2014~2016년 3년 연속 순손실을 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지난해에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추정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