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증시든 부동산 시장에서 쇼크, 패닉이 일어나는 건 예측하지 못한 일이 일어나는 겁니다. 그게 내가 어찌 손쓸수 없는 일이 일어날 때 특히 그런데요. 해외에서 일어나는 일이 국내에 영향을 미칠 때가 그렇고요. 해킹 같은 도난사태가 일어날 때도 그렇습니다. 이 두 가지를 잘 활용하면 가상화폐 광풍을 막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일단 가상화폐시장에서 이 두 가지 악재가 겹쳤습니다. 하루 새 전세계적으로 다 떨어졌고요. 대부분의 가상화폐가 급락했죠. 비트코인은 20% 안팎으로 떨어졌습니다. 30%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줄어들고 있는데요. 미국에선 비트코인이 1만달러 선이 붕괴될 수 있을 정도였는데 1만1000달러선을 회복했습니다. 한국에서도 하루만에 20% 넘게 빠져 1400만원 15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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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던가요.
A. 가장 큰 이유는 중국발 쇼크입니다. 중국은 이미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매매를 금지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개인 간에 P2P 거래를 하고 있죠. 그런데 이번에 개인간 거래를 할 수 있는 P2P 온라인 플랫폼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접근을 막겠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확 빠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Q. ‘크라켄 서버 다운’ 사태라는 것도 있다는데 이건 뭔가요.
A. 크라켄은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인데요. 원 오브 뎀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세계 최대 선물거래소인 시카고선물거래소가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책정하는 그 기준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일일 거래량으로 전 세계 5번째 정도 가상화폐 거래소입니다. 지난 11일 잠정적인 서버 다운 상태에 빠졌죠. 원래 2시간으로 예정됐던 서버 점검은 2일이 걸렸습니다. 지난 13일에서야 원상 복구됐습니다.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목적’으로 예정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알 수 없는 버그’가 발생했죠. 크라켄 측이 모든 거래 서비스와 인출을 중단하고 잠정적인 점검 지연에 들어간 거죠. 그러면서 일본의 마운트곡스 파산과 한국의 유빗 사태를 비교하며 비판적 기사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급랙했습니다.
Q. 이제 만성질환자도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고요.
A. 고혈압약 같은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고 있는 경증 만성질환자도 4월부터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됩니다. 4월부터 만성질환자와 유병력자에게 가입 문턱을 낮춘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 상품 출시된다고 하네요. 이 상품은 수술이나 입원 등 치료 이력 심사 대상이 되는 기한을 5년에서 2년으로 줄였습니다. 기존 실손보험은 최근 5년간 치료 이력이나 암, 백혈병,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뇌출혈·뇌경색, 당뇨병 등 10개 질병 발병 이력이 있는 경우에 보험 가입이 거절됐었는데요. 앞으로 이런 병력이 있더라도 최근 2년간 입원이나 수술을 받지 않았다면 실손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암은 5년간 발병 이력을 보기로 했습니다. 암은 의학적으로도 5년간 관찰을 거친 뒤에야 완치 판정이 내려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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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혈압약 먹어도 실손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는데 맞나요.
A. 가입 심사 및 보장 항목에서 '투약'이 제외됩니다. 기존엔 투약 여부가 가입 심사 항목에 포함돼 간단히 약만 먹는 경증 만성질환자들이 가입할 수 없었어요. 하지만 앞으론 혈압약, 갑상선항진증약 등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
Q. 보험료는 얼마나 더 비싸지는 거죠.
A. 일반 보험료보다 1만4000원 정도 더 비싸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유병력자 실손보험료는 50세 남성의 경우 3만4230원, 여성은 4만8920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3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넷째 주(23∼2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리터(L)당 4.2원 내린 1722.7원을 기록했다.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보다 3.9원 하락한 1783.6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6.1원 내린 1693.3원으로 각각 집계됐다.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731.8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97.1원으로 가장 낮았다.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4.1원 낮은 1589원을 기록했다.이번주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기대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우려 등에 하락했다.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1.7달러 내린 76.8달러였다.국제 휘발유 가격은 3.1달러 내린 83.4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8달러 내린 89.9달러로 집계됐다.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모두 내려 국내 가격이 하락했고, 다음주에도 약세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해 2조1247억원의 매출로 2년 연속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74억원으로 같은 기간 5.5% 늘었다. 유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와중에 서울우유가 선방한 비결로는 ‘본업 경쟁력 집중’이 꼽혔다. 서울우유는 지난해 4월 A2 단백질 유전형질을 가진 젖소만을 분리·집유해 체세포수 1등급, 세균수 1A등급의 고품질 원유와 A2 단백질만을 함유한 ‘A2+우유’를 선보이는 등 원유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A2+ 우유는 생산 과정에서도 목장, 수유, 생산, 제품 총 4단계의 A2검사 실시는 물론, 세균과 미생물을 한 번 더 제거하는 EFL 공법을 적용해 믿고 마실 수 있는 건강한 우유로 호평받았다. 누적 판매량은 3750만개를 넘어섰다.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세운 아시아 최대 규모 양주 통합공장도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한층 안정화된 제조 경쟁력과 물류 효율화가 시너지를 발휘했고, 비용 절감 등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 경영 효율화 전략도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진섭 서울우유 조합장은 “어려운 유업계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서울우유가 가장 잘하는 본업에 집중한 전략이 제대로 통하며 2년 연속 연매출 2조원 돌파 쾌거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1위 유업체의 명성에 걸맞게 고품질 원유를 기반으로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고, 고객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국내 2위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이 초기 대표이사였던 김대식 고문에게 전세보증금 30억원대의 서울 성수동 트리마제 아파트 주거를 지원했다. 전 대표는 이 지원 자금 일부를 서울 반포 래미안원베일리 아파트 구입 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금융감독원도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금융권과 법원에 따르면 빗썸은 2021년 6월 성수동 트리마제의 한 아파트(136㎡)를 보증금 30억원에 전세로 임차했다. 이어 2년 뒤인 2023년 6월 보증금을 38억원으로 올려줬다. 해당 트리마제 아파트의 등기부등본에는 전세권자가 빗썸코리아로 기재돼 있다. 실제 거주자는 트리마제 등기부로는 확인할 수 없다. 취재 결과 트리마제 아파트에는 빗썸 대표이사였던 김 고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빗썸 측은 "김 고문이 현재도 회사 경영에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이에 주거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고문이 트리마제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것은 다른 아파트 등기부 등본에서 드러났다. 반포 원베일리의 한 아파트(133㎡) 등기부 등본에 2024년 7월 원베일리 아파트 소유권 보존등기를 한 김대식이라는 이의 주소가 이 사건 트리마제 아파트인 것이다. 김 고문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빗썸의 대표이사를 지냈다. 현재도 빗썸의 고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빗썸 지분을 여전히 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일에 싸인 빗썸의 지배구조 때문에 김 고문이 회사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김 고문은 재건축 조합원 자격으로 원베일리 아파트를 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등기부등본을 보면 김 고문은 201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