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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 2터미널 개장 코앞 세계적인 에어로트로폴리스로 거듭나는 영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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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8일 개장 앞두고 인구 대거 유입 … 10년 묵은 개발사업 박차
    인천공항 2터미널 개장 코앞 세계적인 에어로트로폴리스로 거듭나는 영종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하 2터미널) 개장이 금주 목요일로 다가오면서,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영종도 내 대형 사업들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추진 중인 각종 개발사업들이 완성되면 영종도는 공항 네트워크를 갖춘 세계적인 에어로트로폴리스로 거듭날 전망이다.

    에어로트로폴리스(Aerotropolis)란 ‘공항(Airport)’과 ‘도시(Metropolis)’의 합성어로, 공항을 중심으로 인근지역에 도시 시설을 집약시킨 공항도시를 말한다. 공항이 도시 성장의 매개가 되면서 ‘항공 네트워크’를 갖춰 국내외 수요를 끌어들이며 세계를 잇는 글로벌 도시로도 성장하는 도시인 것이다. 대표적으로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홍콩 등이 에어로트로폴리스로 주목 받고 있다.

    인천공항이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도시 조성에 나선 영종도도 인천공항 2터미널 개장을 시작으로 다양한 대형 개발사업이 속속 정상궤도에 오르면서,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인천공항은 오는 1월 18일 오전5시15분에 도착하는 뉴욕발 대한항공 KE086편 여객기를 시작으로 2터미널 공식 운영에 돌입한다. 2터미널은 지난 2009년부터 계획에 나서 총 9년간 비용만 4조9,000억원이 투입됐다. 연면적 38만7,000㎡로 여의도공원(21만㎡)의 2배에 이르는 규모다.

    2터미널이 본격적인 개장을 앞두면서, 인천공항은 개장 16년 만에 2터미널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인천공항공사는 2터미널의 개장으로 기존 1터미널과 함께 연간 여객처리능력이 7200만여명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추가 확장에 나서는 4단계 건설사업은 이미 추진 중이다. 2023년까지 2터미널을 확장과 4번째 활주로를 추가로 건설, 연간 1억명 이상이 이용할 수 있는 초대형 공항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 5단계 건설사업이 마무리되면 인천공항은 세계 3대 공항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공항이 발전하면서 영종도 내 인구도 증가하고 있다. 인천공항 2터미널 건설기간 중 많은 인구가 영종도로 유입됐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라 인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영종도 내 인구는 5년 사이 3만9868명에서 6만8010명으로 약 2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인천공항 완공 직전 2017년 6월에서 9월사이 인구가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불과 4개월 사이에 6만6천여명에서 6만7천여명으로 약 1천여명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35.2%가 늘어난 수치다.

    인구가 늘어나니 부동산 시장도 들썩였다. 부동산 114 통계자료에 따르면 영종도(중산동·운서동)의 2012년 11월 기준 3.3㎡당 평균 매매가는 721.5만원에서 2017년 12월 기준 915만원으로 27% 올랐다. 전용면적 84㎡로 환산했을 경우 약 5000만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같은 기간 동안 전세가는 두 배 가량 뛰었다. (자료: reps, 2017년 12월 말 기준)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공항 종사자들이 대규모로 유입되면서 정규직전환 이슈도 있어 인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 부동산도 긍정적인 영향을 보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특히 자녀를 둔 부모 수요가 많기 때문에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2차 바로 옆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개교를 확정했고, 최근 고등학교까지 조건 없이 시설 승인을 받아 초,중,고를 모두 누릴 수 있어 가장 관심이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2차가 들어서는 영종도는 2터미널 호재뿐만 아니라 대형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도 순항이다. 지난 11월 유정복 인천시장이 방미기간 동안 인스파이어 리조트 조성 협력 약정에 공동 서명함으로써 이르면 내년 2월 착공될 전망이다.

    미단시티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1월 RFCG코리아㈜의 복합리조트사업지 토목공사 착공신고를 처리했다. 여기에 최근 랑군 코리아 다이아몬드시티가 미단시티 부지에 1조원 투자 계획을 밝혀 특급호텔을 비롯한 대규모 복합리조트가 건설될 전망이다. 이미 지난 4월 개장된 파라다이스시티가 연일 호황을 누리며 운영 중이고 내년에는 2차 개장을 통해 스파, 엔터테인먼트 스퀘어, 부티크 호텔, 브랜드샵 등을 갖춘 플라자를 선보일 예정이다.

    교통환경도 더욱 좋아진다. 공항철도가 9호선과 직결돼 강남으로 가는 길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인천시와 국토교통부는 공항철도 영종역과 운서역을 수도권통합요금제 적용구간에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다.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심의만 통과한다면 할인금액의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제3연륙교도 본격 추진된다.

    한편, 수도권 중 유일하게 비조정대상지역인 영종도는 양도세비과세 거주기간 제한이 없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낮다. 지난 8.2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2차는 비조정대상지역으로 분류돼 2년 거주 의무 없이 양도세비과세 적용을 받는다. 또한 영종도는 조정外 지역으로 기존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미보유 세대의 경우 LTV 70%, DTI 60% 적용을 받으며 주담대 1건 이상 보유할 경우엔 각 10%씩 낮춰져 LTV 60%, DTI 50%가 적용된다.

    주택전시관은 인천 중구 운서동 3087-7번지에 위치해 있고 선착순 동호수 지정을 진행중이다. 입주는 오는 2019년 1월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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