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8일 네이버에 대해 자회사 라인의 실적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03만원에서 107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네이버는 포털 광고의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회사 라인의 기실적 기여도가 확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는 네이버 포털 가치 22조원과 라인 가치 13조원을 합산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네이버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포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3187억원, 매출은 12% 늘어난 1조2137억원으로 추정했다. 10월 추석 연휴 영향으로 광고 사업의 연말 성수기 효과가 평년 대비 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4분기 라인은 영업이익 59억엔, 매출 456억엔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71%, 22% 급증한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광고 부문과 라인프렌즈 스토어 등 커머스 부문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출시 100일 만에 이용자 1000만명을 모은 신사업 '라인 쇼핑'의 실적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